결국 ‘반쪽국회’… 파행 계속될 듯

입력 2005.12.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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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외투쟁중인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새해 예산안과 종합부동산세법 등 민생 안건이 올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정국대치는 상당기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제 1야당인 한나라당 의석이 텅빈 가운데 안건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종합부동산세법과 새해 예산안도 쉽게 통과됐습니다.

<녹취> 김원기 의장: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확정된 새해 예산은 정부안에서 8천 950억원이 깍인 144조 8천억원입니다.

자이툰 부대 파견연장 동의안은 민주 노동당이 모두 퇴장하고 여당 의원끼리도 설전을 벌인끝에 어렵사리 통과됐습니다.

<녹취>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우리가 왜 들러리를 서느냐..."
<녹취>김성곤(열린우리당 의원): "정치는 이상만 추구하는 건 아니다."
쟁점 법안이었던 금산법과 비정규직법,국민연금법,x-파일 특별 특검법 등은 해를 넘기게됐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예산안 심사의 전 과정을 모두 거부한 한나라당은 반쪽국회 강행을 비난했습니다.

<녹취>강재섭(한나라당 원내 대표): "여당이 꼼수나 쓰고 있다"

강재섭 원내 대표는 어제 원내 대표직을 사퇴했고 한나라당은 내년 2월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열린 우리당은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장관직 사퇴로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여야 모두 제 갈길을 가겠다는 방침으로 내년 2월 임시국회도 파행으로 얼룩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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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반쪽국회’… 파행 계속될 듯
    • 입력 2005-12-31 06: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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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외투쟁중인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새해 예산안과 종합부동산세법 등 민생 안건이 올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정국대치는 상당기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제 1야당인 한나라당 의석이 텅빈 가운데 안건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종합부동산세법과 새해 예산안도 쉽게 통과됐습니다. <녹취> 김원기 의장: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확정된 새해 예산은 정부안에서 8천 950억원이 깍인 144조 8천억원입니다. 자이툰 부대 파견연장 동의안은 민주 노동당이 모두 퇴장하고 여당 의원끼리도 설전을 벌인끝에 어렵사리 통과됐습니다. <녹취>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우리가 왜 들러리를 서느냐..." <녹취>김성곤(열린우리당 의원): "정치는 이상만 추구하는 건 아니다." 쟁점 법안이었던 금산법과 비정규직법,국민연금법,x-파일 특별 특검법 등은 해를 넘기게됐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예산안 심사의 전 과정을 모두 거부한 한나라당은 반쪽국회 강행을 비난했습니다. <녹취>강재섭(한나라당 원내 대표): "여당이 꼼수나 쓰고 있다" 강재섭 원내 대표는 어제 원내 대표직을 사퇴했고 한나라당은 내년 2월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열린 우리당은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장관직 사퇴로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여야 모두 제 갈길을 가겠다는 방침으로 내년 2월 임시국회도 파행으로 얼룩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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