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불행을 겪으면 누가 도와주나…바로 ‘이웃’
입력 2025.03.03 (21:28)
수정 2025.03.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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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인척보다 더 가깝다는 의미인데요.
영암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화마를 입은 독거 노인에게 주택을 제공하거나 폐업된 의료기관을 살리는 이웃 주민들이 있는데요.
최정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을 의원에 어르신들이 찾아옵니다.
["주사 맞으러 왔어요. 여기가 너무나 아프고 화장실도 못 가요."]
인구 감소 등으로 한 때 문을 닫았던 마을 의원, 주민들은 장거리 진료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마을의원을 살린 건 주민들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직접 발 벗고 나섰고, 주민기금사업 확대 논의를 통해 4개월 만에 다시 개원했습니다.
[오찬님/영암군 금정면 : "차 불편이 제일 컸죠. 교통 불편이 제일 컸죠. (지금은) 너무 좋죠. 1주일에 6일씩 오는데..."]
집에 불이 나 망연자실하며 마을 회관을 전전하던 진동식 할아버지.
이번에도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해 이웃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특별 모금에 나서 영암군과 공동모금회 등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새 보금자리를 얻은 진동식 할아버지는 마냥 고마울 뿐입니다.
[진동식/영암군 금정면 :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웃은 남이 아니라 '우리'라는 마을 주민들, 서로 도우는 일은 당연하다며 몸을 낮춥니다.
[홍경호/영암군 금정면 : "미풍양속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걸 다짐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 잘 사는 우리 동네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 이웃의 정을 나누고 십시일반 도울 수 있는 시골 마을의 공동체 정신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인척보다 더 가깝다는 의미인데요.
영암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화마를 입은 독거 노인에게 주택을 제공하거나 폐업된 의료기관을 살리는 이웃 주민들이 있는데요.
최정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을 의원에 어르신들이 찾아옵니다.
["주사 맞으러 왔어요. 여기가 너무나 아프고 화장실도 못 가요."]
인구 감소 등으로 한 때 문을 닫았던 마을 의원, 주민들은 장거리 진료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마을의원을 살린 건 주민들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직접 발 벗고 나섰고, 주민기금사업 확대 논의를 통해 4개월 만에 다시 개원했습니다.
[오찬님/영암군 금정면 : "차 불편이 제일 컸죠. 교통 불편이 제일 컸죠. (지금은) 너무 좋죠. 1주일에 6일씩 오는데..."]
집에 불이 나 망연자실하며 마을 회관을 전전하던 진동식 할아버지.
이번에도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해 이웃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특별 모금에 나서 영암군과 공동모금회 등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새 보금자리를 얻은 진동식 할아버지는 마냥 고마울 뿐입니다.
[진동식/영암군 금정면 :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웃은 남이 아니라 '우리'라는 마을 주민들, 서로 도우는 일은 당연하다며 몸을 낮춥니다.
[홍경호/영암군 금정면 : "미풍양속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걸 다짐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 잘 사는 우리 동네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 이웃의 정을 나누고 십시일반 도울 수 있는 시골 마을의 공동체 정신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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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3 21:28:43
- 수정2025-03-03 2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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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인척보다 더 가깝다는 의미인데요.
영암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화마를 입은 독거 노인에게 주택을 제공하거나 폐업된 의료기관을 살리는 이웃 주민들이 있는데요.
최정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을 의원에 어르신들이 찾아옵니다.
["주사 맞으러 왔어요. 여기가 너무나 아프고 화장실도 못 가요."]
인구 감소 등으로 한 때 문을 닫았던 마을 의원, 주민들은 장거리 진료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마을의원을 살린 건 주민들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직접 발 벗고 나섰고, 주민기금사업 확대 논의를 통해 4개월 만에 다시 개원했습니다.
[오찬님/영암군 금정면 : "차 불편이 제일 컸죠. 교통 불편이 제일 컸죠. (지금은) 너무 좋죠. 1주일에 6일씩 오는데..."]
집에 불이 나 망연자실하며 마을 회관을 전전하던 진동식 할아버지.
이번에도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해 이웃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특별 모금에 나서 영암군과 공동모금회 등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새 보금자리를 얻은 진동식 할아버지는 마냥 고마울 뿐입니다.
[진동식/영암군 금정면 :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웃은 남이 아니라 '우리'라는 마을 주민들, 서로 도우는 일은 당연하다며 몸을 낮춥니다.
[홍경호/영암군 금정면 : "미풍양속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걸 다짐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 잘 사는 우리 동네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 이웃의 정을 나누고 십시일반 도울 수 있는 시골 마을의 공동체 정신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인척보다 더 가깝다는 의미인데요.
영암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화마를 입은 독거 노인에게 주택을 제공하거나 폐업된 의료기관을 살리는 이웃 주민들이 있는데요.
최정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마을 의원에 어르신들이 찾아옵니다.
["주사 맞으러 왔어요. 여기가 너무나 아프고 화장실도 못 가요."]
인구 감소 등으로 한 때 문을 닫았던 마을 의원, 주민들은 장거리 진료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마을의원을 살린 건 주민들이었습니다.
주민들이 성금을 모금하는 등 직접 발 벗고 나섰고, 주민기금사업 확대 논의를 통해 4개월 만에 다시 개원했습니다.
[오찬님/영암군 금정면 : "차 불편이 제일 컸죠. 교통 불편이 제일 컸죠. (지금은) 너무 좋죠. 1주일에 6일씩 오는데..."]
집에 불이 나 망연자실하며 마을 회관을 전전하던 진동식 할아버지.
이번에도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해 이웃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특별 모금에 나서 영암군과 공동모금회 등에 긴급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새 보금자리를 얻은 진동식 할아버지는 마냥 고마울 뿐입니다.
[진동식/영암군 금정면 : "마음이 안 좋았는데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웃은 남이 아니라 '우리'라는 마을 주민들, 서로 도우는 일은 당연하다며 몸을 낮춥니다.
[홍경호/영암군 금정면 : "미풍양속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걸 다짐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더 잘 사는 우리 동네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 이웃의 정을 나누고 십시일반 도울 수 있는 시골 마을의 공동체 정신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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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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