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하굣길…새 학기 돌봄교실 안전해졌나?
입력 2025.03.04 (21:49)
수정 2025.03.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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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안에서 교사에 의해 고 김하늘 양이 희생된 지도 어느덧 3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돌봄 대책이 쏟아졌는데요.
새학기를 맞아 안전 대책이 적용된 첫 하굣길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규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한 돌봄교실.
학원 강사가 학생을 데리러 오자, 안전관리 자원봉사자가 맞이합니다.
["어느 반 누구세요? (행복반, 기쁨반, 소망반.)"]
안전일지에서 명단을 확인한 자원봉사자는 학생을 직접 강사에게 데려다줍니다.
[주 영/학원 강사 : "안전 도우미분들께서 이렇게 직접 아이들 하원(하교를) 도와주시니까 학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심되고…."]
교육청은 안전관리 자원봉사자를 한 학교에 평균 2명씩 전체 15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습니다.
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2천 3백여 대의 CCTV를 학교 안에 설치하는 등 시설 보강에도 나섰습니다.
[이재현/장학관/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 "안심알리미 서비스, CCTV, 비상벨 등을 이번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거나 여건상 가족이 직접 마중 나오지 못하는 '자율 귀가' 학생들에게는 '대면 인계 시스템'도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학교 내 안전 장치를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가해교사의 범행 동기 파악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앞서 돌봄교실의 책임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석상/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조직국장 : "그 빈 공간(사각지대)에 대해서 우리들이 향해야 할. 아이들을 향한 시선 자체가 줄어드는데, 완벽한 해결 방법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새학기를 맞아 학교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으로서 학교가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커다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안에서 교사에 의해 고 김하늘 양이 희생된 지도 어느덧 3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돌봄 대책이 쏟아졌는데요.
새학기를 맞아 안전 대책이 적용된 첫 하굣길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규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한 돌봄교실.
학원 강사가 학생을 데리러 오자, 안전관리 자원봉사자가 맞이합니다.
["어느 반 누구세요? (행복반, 기쁨반, 소망반.)"]
안전일지에서 명단을 확인한 자원봉사자는 학생을 직접 강사에게 데려다줍니다.
[주 영/학원 강사 : "안전 도우미분들께서 이렇게 직접 아이들 하원(하교를) 도와주시니까 학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심되고…."]
교육청은 안전관리 자원봉사자를 한 학교에 평균 2명씩 전체 15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습니다.
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2천 3백여 대의 CCTV를 학교 안에 설치하는 등 시설 보강에도 나섰습니다.
[이재현/장학관/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 "안심알리미 서비스, CCTV, 비상벨 등을 이번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거나 여건상 가족이 직접 마중 나오지 못하는 '자율 귀가' 학생들에게는 '대면 인계 시스템'도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학교 내 안전 장치를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가해교사의 범행 동기 파악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앞서 돌봄교실의 책임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석상/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조직국장 : "그 빈 공간(사각지대)에 대해서 우리들이 향해야 할. 아이들을 향한 시선 자체가 줄어드는데, 완벽한 해결 방법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새학기를 맞아 학교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으로서 학교가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커다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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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안에서 교사에 의해 고 김하늘 양이 희생된 지도 어느덧 3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돌봄 대책이 쏟아졌는데요.
새학기를 맞아 안전 대책이 적용된 첫 하굣길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규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한 돌봄교실.
학원 강사가 학생을 데리러 오자, 안전관리 자원봉사자가 맞이합니다.
["어느 반 누구세요? (행복반, 기쁨반, 소망반.)"]
안전일지에서 명단을 확인한 자원봉사자는 학생을 직접 강사에게 데려다줍니다.
[주 영/학원 강사 : "안전 도우미분들께서 이렇게 직접 아이들 하원(하교를) 도와주시니까 학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심되고…."]
교육청은 안전관리 자원봉사자를 한 학교에 평균 2명씩 전체 15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습니다.
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2천 3백여 대의 CCTV를 학교 안에 설치하는 등 시설 보강에도 나섰습니다.
[이재현/장학관/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 "안심알리미 서비스, CCTV, 비상벨 등을 이번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거나 여건상 가족이 직접 마중 나오지 못하는 '자율 귀가' 학생들에게는 '대면 인계 시스템'도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학교 내 안전 장치를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가해교사의 범행 동기 파악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앞서 돌봄교실의 책임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석상/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조직국장 : "그 빈 공간(사각지대)에 대해서 우리들이 향해야 할. 아이들을 향한 시선 자체가 줄어드는데, 완벽한 해결 방법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새학기를 맞아 학교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으로서 학교가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커다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안에서 교사에 의해 고 김하늘 양이 희생된 지도 어느덧 3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한 각종 돌봄 대책이 쏟아졌는데요.
새학기를 맞아 안전 대책이 적용된 첫 하굣길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규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한 돌봄교실.
학원 강사가 학생을 데리러 오자, 안전관리 자원봉사자가 맞이합니다.
["어느 반 누구세요? (행복반, 기쁨반, 소망반.)"]
안전일지에서 명단을 확인한 자원봉사자는 학생을 직접 강사에게 데려다줍니다.
[주 영/학원 강사 : "안전 도우미분들께서 이렇게 직접 아이들 하원(하교를) 도와주시니까 학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심되고…."]
교육청은 안전관리 자원봉사자를 한 학교에 평균 2명씩 전체 15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습니다.
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2천 3백여 대의 CCTV를 학교 안에 설치하는 등 시설 보강에도 나섰습니다.
[이재현/장학관/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 : "안심알리미 서비스, CCTV, 비상벨 등을 이번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설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거나 여건상 가족이 직접 마중 나오지 못하는 '자율 귀가' 학생들에게는 '대면 인계 시스템'도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학교 내 안전 장치를 강화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가해교사의 범행 동기 파악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앞서 돌봄교실의 책임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석상/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조직국장 : "그 빈 공간(사각지대)에 대해서 우리들이 향해야 할. 아이들을 향한 시선 자체가 줄어드는데, 완벽한 해결 방법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새학기를 맞아 학교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으로서 학교가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커다란 숙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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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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