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종근 녹취, 민주당 회유·겁박 드러나…내란죄 근거 오염”

입력 2025.03.06 (11:24) 수정 2025.03.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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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인과의 통화에서 양심선언을 요구받았다고 말한 통화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엮기 위해 곽 전 사령관을 회유·겁박한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보도된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내용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마 전 김현태 707 특임단장은 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 하루 전 곽 전 사령관을 1시간 30분간 회유했고, 질문과 답을 적어주고 리허설까지 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면서 "(곽 전 사령관과 지인의) 통화는 바로 그날 저녁에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로써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종근의 진술 조작까지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 오염의 주범은 바로 민주당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 진짜 양심선언을 해야 될 사람들은 바로 이런 조작에 관여한 박선원·김병주·박범계·부승찬 등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공수처 수사가 이런 조작 증거에 근거를 뒀던 만큼 검찰은 지금이라도 수사를 전면 재검토해서 계엄 전후 벌어진 일들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법원 역시 대통령의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심정으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헌법재판소가 이처럼 오염된 진술들을 근거로 잘못된 판결을 내린다면 국민들께서 절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정권 탈취가 목적이라도 순수한 군인을 협박하고, 탄핵공작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만들려는 의도를 국민이 모르겠나"며 "민주당이 저지른 탄핵 공작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이곳 저곳에서 밝혀지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곽 전 사령관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이 증거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철처하게 수사해 협박범이 누군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 역시 "검찰은 협박성 증언을 강요한 자들을 즉각 수사하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곽 전 사령관을 압박했고, 탄핵의 도구로 삼으려 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SNS에 "내란 몰이 사기 쇼는 끝났다. 내란이 아니라 내란 몰이 사기극"이라며 "진짜 내란수괴는 이재명 민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SNS에 "위력에 의한 증언 강요, 증언 조작, 증인 매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검찰은 즉시 곽 전 사령관을 조사하고 녹취에 나오는 협박성 증언을 강요한 자가 누구인지 찾아내서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5일 지인에게 전화해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라며 "어찌됐든 간에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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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6 11:24:13
    • 수정2025-03-06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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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인과의 통화에서 양심선언을 요구받았다고 말한 통화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엮기 위해 곽 전 사령관을 회유·겁박한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보도된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내용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마 전 김현태 707 특임단장은 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김병주 의원) 유튜브 출연 하루 전 곽 전 사령관을 1시간 30분간 회유했고, 질문과 답을 적어주고 리허설까지 시켰다고 증언한 바 있다"면서 "(곽 전 사령관과 지인의) 통화는 바로 그날 저녁에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로써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종근의 진술 조작까지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그 오염의 주범은 바로 민주당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 진짜 양심선언을 해야 될 사람들은 바로 이런 조작에 관여한 박선원·김병주·박범계·부승찬 등 민주당 의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공수처 수사가 이런 조작 증거에 근거를 뒀던 만큼 검찰은 지금이라도 수사를 전면 재검토해서 계엄 전후 벌어진 일들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법원 역시 대통령의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민들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심정으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헌법재판소가 이처럼 오염된 진술들을 근거로 잘못된 판결을 내린다면 국민들께서 절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정권 탈취가 목적이라도 순수한 군인을 협박하고, 탄핵공작을 통해 이재명 대표를 만들려는 의도를 국민이 모르겠나"며 "민주당이 저지른 탄핵 공작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이곳 저곳에서 밝혀지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곽 전 사령관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이 증거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철처하게 수사해 협박범이 누군지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 역시 "검찰은 협박성 증언을 강요한 자들을 즉각 수사하라"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곽 전 사령관을 압박했고, 탄핵의 도구로 삼으려 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SNS에 "내란 몰이 사기 쇼는 끝났다. 내란이 아니라 내란 몰이 사기극"이라며 "진짜 내란수괴는 이재명 민주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SNS에 "위력에 의한 증언 강요, 증언 조작, 증인 매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검찰은 즉시 곽 전 사령관을 조사하고 녹취에 나오는 협박성 증언을 강요한 자가 누구인지 찾아내서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5일 지인에게 전화해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라며 "어찌됐든 간에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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