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자유의 여신상’ 돌려줘!…프랑스와 미국의 기싸움

입력 2025.03.18 (15:26) 수정 2025.03.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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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뉴욕으로 갑니다.

이곳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은 140년 전 미국 건국 100주년 때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거죠.

이 '자유의 여신상'을 두고 프랑스와 미국 정치권의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시작은 프랑스였습니다.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비판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라파엘 글뤽스만/유럽의회 의원 :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주세요. 우리가 선물로 줬는데 당신들은 업신여기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니 (자유의 여신상은) 여기서 우리와 함께 하는 편이 나을 겁니다."]

글뤽스만 의원은 프랑스의 중도좌파 정당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 정치인인데요.

이 같은 글뤽스만 의원의 요구에 미국 백악관은 절대 돌려보낼 생각이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절대 돌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 프랑스 정치인에게 지금 프랑스 사람들이 독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오직 미국 덕분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네요.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에 매우 감사해야 합니다."]

레빗 대변인의 발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했던 프랑스가 미국의 2차대전 참전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독일 치하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는데요.

AP 통신은 그러나 레빗 대변인이, 영국으로부터 독립 전쟁을 하는 동안 미국이 프랑스의 지원을 받았음을 간과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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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 브리핑] ‘자유의 여신상’ 돌려줘!…프랑스와 미국의 기싸움
    • 입력 2025-03-18 15:26:22
    • 수정2025-03-18 1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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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 뉴욕으로 갑니다.

이곳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은 140년 전 미국 건국 100주년 때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거죠.

이 '자유의 여신상'을 두고 프랑스와 미국 정치권의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시작은 프랑스였습니다.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비판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라파엘 글뤽스만/유럽의회 의원 :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주세요. 우리가 선물로 줬는데 당신들은 업신여기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러니 (자유의 여신상은) 여기서 우리와 함께 하는 편이 나을 겁니다."]

글뤽스만 의원은 프랑스의 중도좌파 정당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 정치인인데요.

이 같은 글뤽스만 의원의 요구에 미국 백악관은 절대 돌려보낼 생각이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절대 돌려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 프랑스 정치인에게 지금 프랑스 사람들이 독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지 않는 것은 오직 미국 덕분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네요. 그들은 위대한 우리나라에 매우 감사해야 합니다."]

레빗 대변인의 발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했던 프랑스가 미국의 2차대전 참전이 없었더라면 아직도 독일 치하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는데요.

AP 통신은 그러나 레빗 대변인이, 영국으로부터 독립 전쟁을 하는 동안 미국이 프랑스의 지원을 받았음을 간과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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