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미즈메디, 공식적 대응 없어

<앵커 멘트>

황 교수의 오늘 반박에 대해서 서울대 조사위는 최종보고서가 전부라며 사실상 공식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노성일 이사장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서울대학교가 이에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최대한 공정하고 과학적으로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검증했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에 다른 내용을 덧붙이거나 추가로 발표할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또 황 교수가 그동안 제기해 온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은 조사위의 조사 범주가 아니며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2004년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가 처녀 생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조사 결과에 황교수가 의문을 품은 데 대해 조사위원들도 100% 처녀생식이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오우택(서울대 조사위 조사위원) : "우리가 단성생식이라고 결론내렸다는 것은 무리인 것 같고 단성생식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하는 게 맞는 거 같구요."

조사위원들은 또 '인간복제배아로 배반포를 형성한 기술'이 독보적이라는 황교수의 주장도 인정했습니다.

최종 발표 때 정명희 위원장이 설명을 잘못한 것일 뿐 최종 조사보고서에서는 황 교수팀의 복제배아 배반포 형성 기술의 독창성을 분명히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은 황 교수의 주장에 대해 지금은 뭐라고 말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고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도 않다며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