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항 컨테이너 물류 마비…마약 적발 선박 언제 떠나나

입력 2025.05.07 (19:27) 수정 2025.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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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옥계항에서 대규모 마약이 적발된 화물선이 정박한 뒤, 컨테이너 물류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수사가 길어지면서 업체들의 피해 호소도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쌓아둔 부두가 적막에 잠겼습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장비와 차량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코카인 2톤이 적발된 화물선이 수사를 위해 옥계항 부두에 머물면서, 컨테이너선 입출항이 중단된 겁니다.

[김흥렬/강릉시 항만물류과장 : "수사가 조금 장기화하면서 (강릉 옥계항에) 들어오는 물동량이 지금 현재는 많이 지연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릉시가 추진해 온 물동량 확대 구상도 당초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졌습니다.

화주들은 다른 항로를 이용해야 해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물류사 대표 : "물건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 생겼고 거기에 따라서 매달 고정적인 운영비가 발생이 되는 상태고. 화주들의 피해는 물량을 못 가져오다 보니 다른 루트로 가서 물량을 올려야 되는…."]

해양경찰은 선원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를 받고 있는 선원들이 탑승한 화물선이 언제 옥계항을 떠날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피해와 우려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책도 마땅치 않습니다.

항만 관리 책임을 맡은 강원도는 수사 기관에 신속한 절차를 요청한다는 입장입니다.

[곽영준/강원도 해양항만과장 : "수사하는 기관에 협조 요청을, 실상을 알리는 협조 문서를 보내서 협조문 구해서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이번 마약 밀반입 사건은, 강릉시가 추진해 온 항만 활성화 계획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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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계항 컨테이너 물류 마비…마약 적발 선박 언제 떠나나
    • 입력 2025-05-07 19:27:40
    • 수정2025-05-07 19:58:08
    뉴스7(춘천)
[앵커]

강릉 옥계항에서 대규모 마약이 적발된 화물선이 정박한 뒤, 컨테이너 물류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수사가 길어지면서 업체들의 피해 호소도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를 쌓아둔 부두가 적막에 잠겼습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장비와 차량은 가동을 멈췄습니다.

코카인 2톤이 적발된 화물선이 수사를 위해 옥계항 부두에 머물면서, 컨테이너선 입출항이 중단된 겁니다.

[김흥렬/강릉시 항만물류과장 : "수사가 조금 장기화하면서 (강릉 옥계항에) 들어오는 물동량이 지금 현재는 많이 지연이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릉시가 추진해 온 물동량 확대 구상도 당초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졌습니다.

화주들은 다른 항로를 이용해야 해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물류사 대표 : "물건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 생겼고 거기에 따라서 매달 고정적인 운영비가 발생이 되는 상태고. 화주들의 피해는 물량을 못 가져오다 보니 다른 루트로 가서 물량을 올려야 되는…."]

해양경찰은 선원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경 수사를 받고 있는 선원들이 탑승한 화물선이 언제 옥계항을 떠날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피해와 우려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책도 마땅치 않습니다.

항만 관리 책임을 맡은 강원도는 수사 기관에 신속한 절차를 요청한다는 입장입니다.

[곽영준/강원도 해양항만과장 : "수사하는 기관에 협조 요청을, 실상을 알리는 협조 문서를 보내서 협조문 구해서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이번 마약 밀반입 사건은, 강릉시가 추진해 온 항만 활성화 계획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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