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사택 매각 검토…사택 재개발 논란 재점화

입력 2025.05.08 (21:47) 수정 2025.05.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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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사택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이용자도 줄면서 사택 운용과 활용을 두고 기업들의 고민이 큰데요.

LG화학이 여수 사택 일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단 사택 재개발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시청 주변에 자리한 LG화학 여수 도원 사택입니다.

1989년 지어져 직원 숙소로 이용돼 왔지만,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LG화학이 운영하는 여수공장 사택 3개 단지 모두 마찬가지.

유지 보수에만 연간 수십억 원을 쓰고 있지만, 사택 공실률은 30%에 달합니다.

LG화학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택 운용 효율화 방침을 알렸습니다.

"여수 지역 사택이 3개 단지로 분산돼 관리가 어렵고, 주변 정주 여건이 개선된 만큼 사택을 1개 단지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장기 불황에 따른 사택 운용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LG화학의 사택 매각 검토로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사택 재개발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사택 부지에 2천7백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행정절차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사택 재개발을 검토했다, 지역사회 반발 여론에 이를 철회한 상황.

결국, 원도심 공동화 등 지역사회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선 재개발을 통한 공공기여 방식 등 공론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오병춘/여수시민협 상임대표 : "(여수시에서) 모르더라도 파악을 해서 그런 이중 특혜가 가는 거를 최소화해야죠. 여수 시민들한테 다른 보완책을 주든가 해야죠."]

이런 가운데 여수시는 올해 안으로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택 재개발 추진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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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여수 사택 매각 검토…사택 재개발 논란 재점화
    • 입력 2025-05-08 21:47:56
    • 수정2025-05-08 22:10:31
    뉴스9(광주)
[앵커]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사택은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이용자도 줄면서 사택 운용과 활용을 두고 기업들의 고민이 큰데요.

LG화학이 여수 사택 일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단 사택 재개발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시청 주변에 자리한 LG화학 여수 도원 사택입니다.

1989년 지어져 직원 숙소로 이용돼 왔지만,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LG화학이 운영하는 여수공장 사택 3개 단지 모두 마찬가지.

유지 보수에만 연간 수십억 원을 쓰고 있지만, 사택 공실률은 30%에 달합니다.

LG화학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택 운용 효율화 방침을 알렸습니다.

"여수 지역 사택이 3개 단지로 분산돼 관리가 어렵고, 주변 정주 여건이 개선된 만큼 사택을 1개 단지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장기 불황에 따른 사택 운용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LG화학의 사택 매각 검토로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사택 재개발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사택 부지에 2천7백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행정절차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사택 재개발을 검토했다, 지역사회 반발 여론에 이를 철회한 상황.

결국, 원도심 공동화 등 지역사회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선 재개발을 통한 공공기여 방식 등 공론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오병춘/여수시민협 상임대표 : "(여수시에서) 모르더라도 파악을 해서 그런 이중 특혜가 가는 거를 최소화해야죠. 여수 시민들한테 다른 보완책을 주든가 해야죠."]

이런 가운데 여수시는 올해 안으로 연구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택 재개발 추진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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