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첨단 기술 중국 유출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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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전현직 직원들이 휴대전화와 텔레비젼 화면에 쓰이는 첨단 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키려다 적발됐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액정 화면과 텔레비젼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TFT-LCD제품입니다.

전 세계 LCD 시장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기술은 당연히 외국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前 직원 44살 박모 씨는 재직 당시 부하 직원으로 있던 연구원들에게 부탁해 이런 LCD관련 기술을 빼냈습니다.

철저한 사내 보안망을 뚫기 위해 연구원들은 디스켓이나 CD대신 종이 서류를 복사해 가져 나오는 수법으로 LCD관련 첨단 기술을 유출시켰습니다.

이렇게 10건의 조그마한 기술을 빼냈습니다.

박 씨는 더 나아가 중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고 국내 LCD 핵심 연구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미끼로 중국 선전에 LCD 제조 공장을 설립하려 했습니다.

박 씨는 2,600억 원이 투입된 고부가 가치 기술을 빼내려 했습니다.

<인터뷰> 이광형(검사/수원지검 형사4부장) : "해외 스카웃 제의와 연구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엄청난 국부인 첨단기술 유출이 심각합니다."

검찰은 기술 유출에 10여 명의 연구원이 더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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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 첨단 기술 중국 유출
    • 입력 2006-01-16 21:20:3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전현직 직원들이 휴대전화와 텔레비젼 화면에 쓰이는 첨단 기술을 해외로 유출시키려다 적발됐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액정 화면과 텔레비젼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TFT-LCD제품입니다. 전 세계 LCD 시장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기술은 당연히 외국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前 직원 44살 박모 씨는 재직 당시 부하 직원으로 있던 연구원들에게 부탁해 이런 LCD관련 기술을 빼냈습니다. 철저한 사내 보안망을 뚫기 위해 연구원들은 디스켓이나 CD대신 종이 서류를 복사해 가져 나오는 수법으로 LCD관련 첨단 기술을 유출시켰습니다. 이렇게 10건의 조그마한 기술을 빼냈습니다. 박 씨는 더 나아가 중국의 자본을 끌어들이고 국내 LCD 핵심 연구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미끼로 중국 선전에 LCD 제조 공장을 설립하려 했습니다. 박 씨는 2,600억 원이 투입된 고부가 가치 기술을 빼내려 했습니다. <인터뷰> 이광형(검사/수원지검 형사4부장) : "해외 스카웃 제의와 연구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엄청난 국부인 첨단기술 유출이 심각합니다." 검찰은 기술 유출에 10여 명의 연구원이 더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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