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입력 2006.01.1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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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10차선 거리를 가득 메운 칠레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당선자가 길거리 축하장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첼렛은 이번 결선투표에서 53.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으며 여성으론 칠레 첫번째 대통령입니다.

<인터뷰>미첼 바첼렛(칠레 대통령 당선자) : "나의 승리도 아니고 한 정당의 승리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승리이고 칠레의 승리입니다"

바첼렛은 아버지가 피노체트 정권 때 고문으로 숨진 장군의 딸로, 군정때 투옥되는 등 대를 이어 민주화운동을 펴왔습니다.

소아과 의사인 그녀는 현 라고스 대통령 내각에서 보건부 장관을 지낸 뒤 남미 최초의 여성 국방부장관으로 일했습니다.

<인터뷰>까르멘 글로리아 : "여자란 점도 좋고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칠레는 좌파정권을 16년째 이어오면서도 분배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 성공한 좌파정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첼렛의 당선으로 남미 좌파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고 남미 좌파정권들이 미국에 맞서 추진하는 남미국가공동체 결성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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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첫 여성 대통령 탄생
    • 입력 2006-01-16 21:35: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칠레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왕복 10차선 거리를 가득 메운 칠레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당선자가 길거리 축하장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첼렛은 이번 결선투표에서 53.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으며 여성으론 칠레 첫번째 대통령입니다. <인터뷰>미첼 바첼렛(칠레 대통령 당선자) : "나의 승리도 아니고 한 정당의 승리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승리이고 칠레의 승리입니다" 바첼렛은 아버지가 피노체트 정권 때 고문으로 숨진 장군의 딸로, 군정때 투옥되는 등 대를 이어 민주화운동을 펴왔습니다. 소아과 의사인 그녀는 현 라고스 대통령 내각에서 보건부 장관을 지낸 뒤 남미 최초의 여성 국방부장관으로 일했습니다. <인터뷰>까르멘 글로리아 : "여자란 점도 좋고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습니다." 칠레는 좌파정권을 16년째 이어오면서도 분배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 성공한 좌파정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첼렛의 당선으로 남미 좌파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고 남미 좌파정권들이 미국에 맞서 추진하는 남미국가공동체 결성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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