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굴착하다 도시 가스관 파손

입력 2006.01.1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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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점 주인이 지하수 공사를 불법으로 하면서 땅속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유동의 3천여 가구 주민들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부터 6시간 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한 음식점 주인이 지하수를 쓰기 위해 개발업체에 의뢰해 땅을 파다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시킨 것입니다.

<인터뷰>배복선(서울 수유동) : "갑작스럽게 가스가 안 나와서 밥도 못 해먹고 난방에 불도 안 들어오고, 밤새도록 떨었네요."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구청에서 허가를 받고 도시가스 회사와 협의한 뒤 공사를 해야 합니다.

지하수 개발 업체 대표인 김 모씨는 이 과정을 하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녹취>김 모씨(지하수 개발업자) : "건물이 무허가라 (공사) 허가를 받을 수가 없는 상태고 (해서 그냥 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사고 장소에 도시가스 배관이 묻혀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김 모씨(지하수 개발업자) : "(가스관이 인도) 가운데로 지나갔다. 그런 말을 듣고 옆으로 피해서 한다고 한 건데, 그게 (가스관에) 걸린거죠."

설마하며 시도한 불법 공사로 대형 폭발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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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 굴착하다 도시 가스관 파손
    • 입력 2006-01-18 21:33: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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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점 주인이 지하수 공사를 불법으로 하면서 땅속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수유동의 3천여 가구 주민들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부터 6시간 동안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한 음식점 주인이 지하수를 쓰기 위해 개발업체에 의뢰해 땅을 파다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시킨 것입니다. <인터뷰>배복선(서울 수유동) : "갑작스럽게 가스가 안 나와서 밥도 못 해먹고 난방에 불도 안 들어오고, 밤새도록 떨었네요."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구청에서 허가를 받고 도시가스 회사와 협의한 뒤 공사를 해야 합니다. 지하수 개발 업체 대표인 김 모씨는 이 과정을 하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녹취>김 모씨(지하수 개발업자) : "건물이 무허가라 (공사) 허가를 받을 수가 없는 상태고 (해서 그냥 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사고 장소에 도시가스 배관이 묻혀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김 모씨(지하수 개발업자) : "(가스관이 인도) 가운데로 지나갔다. 그런 말을 듣고 옆으로 피해서 한다고 한 건데, 그게 (가스관에) 걸린거죠." 설마하며 시도한 불법 공사로 대형 폭발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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