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한 달…현장 반응은?
입력 2025.05.28 (21:52)
수정 2025.05.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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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중견 기업 야적장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배관을 보관하던 곳이지만, 화물 운반대만 쌓여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신규 설비 투자를 멈추면서,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예전에 활성화될 때 비하면 한 5분의 1 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두 세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산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가 내놓은 인재 양성 등 고용안정 지원 계획 역시 이미 운영했던 사업들을 재탕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선 당장 공장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수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은 아예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된다. 그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생산 원가를 중국하고 좁히는 방법밖에 없다."]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기간은 단 2년.
예산 확보와 세부 사업 확정까지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나올 지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중견 기업 야적장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배관을 보관하던 곳이지만, 화물 운반대만 쌓여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신규 설비 투자를 멈추면서,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예전에 활성화될 때 비하면 한 5분의 1 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두 세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산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가 내놓은 인재 양성 등 고용안정 지원 계획 역시 이미 운영했던 사업들을 재탕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선 당장 공장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수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은 아예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된다. 그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생산 원가를 중국하고 좁히는 방법밖에 없다."]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기간은 단 2년.
예산 확보와 세부 사업 확정까지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나올 지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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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29 10: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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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중견 기업 야적장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배관을 보관하던 곳이지만, 화물 운반대만 쌓여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신규 설비 투자를 멈추면서,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예전에 활성화될 때 비하면 한 5분의 1 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두 세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산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가 내놓은 인재 양성 등 고용안정 지원 계획 역시 이미 운영했던 사업들을 재탕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선 당장 공장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수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은 아예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된다. 그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생산 원가를 중국하고 좁히는 방법밖에 없다."]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기간은 단 2년.
예산 확보와 세부 사업 확정까지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나올 지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석유화학산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흘러가는데,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한 중견 기업 야적장입니다.
석유화학 공장에 납품하는 배관을 보관하던 곳이지만, 화물 운반대만 쌓여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대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신규 설비 투자를 멈추면서, 일감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예전에 활성화될 때 비하면 한 5분의 1 수준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이달 초 정부가 여수시를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최소 두 세달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산단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기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수시가 내놓은 인재 양성 등 고용안정 지원 계획 역시 이미 운영했던 사업들을 재탕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해선 당장 공장가동률을 높여야 하는데, 수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등 실질적 지원은 아예 빠져있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된다. 그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로 생산 원가를 중국하고 좁히는 방법밖에 없다."]
여수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기간은 단 2년.
예산 확보와 세부 사업 확정까지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나올 지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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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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