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할 수 있나요?”…전주 마라톤 대회 불만 폭주
입력 2025.06.09 (19:21)
수정 2025.06.09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 민간 단체가 주관한 마라톤 대회가 지난 주말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 뒤, 운영 방식과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참가자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유행인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한 포털사이트 카페.
최근 열린 제1회 전주마라톤 대회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최악이었다.", "경기 후에 환불할 수 있냐?".
조직위원회가 대회 직전까지 여러 차례 코스를 바꿔 혼란을 일으켰고, 코스 길이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3천 명 넘게 몰렸지만, 안전 관리 인력이 충분치 않아 사고 위험까지 있었다고 호소합니다.
[이동규/마라톤 참가자/전주시 서신동 : "안내도 안 되고 해서 사람들끼리 계속 부딪히고, 안전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안 썼던 거 같아요. 그쪽에서…. 다치겠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죠. 중간중간에 넘어진 사람 있고 넘어진 아이들도 있고 그랬던 거 같아요."]
[마라톤 참가자/전주시 금암동 : "인력은 정말 없었던 거 같고. 10km 뛴 친구는 실제 10km가 아니라 8.몇 km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를 직접 찾았지만 사무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조기 대선으로 마라톤이 기존 5월에서 6월로 미뤄지면서 운영상 미숙한 점이 생기게 됐다", "인력을 3백 명 이상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참가비 환불 등 후속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전북교육청에서 후원금 2천만 원을 받고 참가자들에게는 최소 만 원에서 최대 3만 5천원까지 참가비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 민간 단체가 주관한 마라톤 대회가 지난 주말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 뒤, 운영 방식과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참가자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유행인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한 포털사이트 카페.
최근 열린 제1회 전주마라톤 대회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최악이었다.", "경기 후에 환불할 수 있냐?".
조직위원회가 대회 직전까지 여러 차례 코스를 바꿔 혼란을 일으켰고, 코스 길이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3천 명 넘게 몰렸지만, 안전 관리 인력이 충분치 않아 사고 위험까지 있었다고 호소합니다.
[이동규/마라톤 참가자/전주시 서신동 : "안내도 안 되고 해서 사람들끼리 계속 부딪히고, 안전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안 썼던 거 같아요. 그쪽에서…. 다치겠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죠. 중간중간에 넘어진 사람 있고 넘어진 아이들도 있고 그랬던 거 같아요."]
[마라톤 참가자/전주시 금암동 : "인력은 정말 없었던 거 같고. 10km 뛴 친구는 실제 10km가 아니라 8.몇 km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를 직접 찾았지만 사무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조기 대선으로 마라톤이 기존 5월에서 6월로 미뤄지면서 운영상 미숙한 점이 생기게 됐다", "인력을 3백 명 이상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참가비 환불 등 후속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전북교육청에서 후원금 2천만 원을 받고 참가자들에게는 최소 만 원에서 최대 3만 5천원까지 참가비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불할 수 있나요?”…전주 마라톤 대회 불만 폭주
-
- 입력 2025-06-09 19:21:53
- 수정2025-06-09 19:44:22

[앵커]
한 민간 단체가 주관한 마라톤 대회가 지난 주말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 뒤, 운영 방식과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참가자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유행인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한 포털사이트 카페.
최근 열린 제1회 전주마라톤 대회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최악이었다.", "경기 후에 환불할 수 있냐?".
조직위원회가 대회 직전까지 여러 차례 코스를 바꿔 혼란을 일으켰고, 코스 길이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3천 명 넘게 몰렸지만, 안전 관리 인력이 충분치 않아 사고 위험까지 있었다고 호소합니다.
[이동규/마라톤 참가자/전주시 서신동 : "안내도 안 되고 해서 사람들끼리 계속 부딪히고, 안전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안 썼던 거 같아요. 그쪽에서…. 다치겠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죠. 중간중간에 넘어진 사람 있고 넘어진 아이들도 있고 그랬던 거 같아요."]
[마라톤 참가자/전주시 금암동 : "인력은 정말 없었던 거 같고. 10km 뛴 친구는 실제 10km가 아니라 8.몇 km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를 직접 찾았지만 사무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조기 대선으로 마라톤이 기존 5월에서 6월로 미뤄지면서 운영상 미숙한 점이 생기게 됐다", "인력을 3백 명 이상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참가비 환불 등 후속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전북교육청에서 후원금 2천만 원을 받고 참가자들에게는 최소 만 원에서 최대 3만 5천원까지 참가비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 민간 단체가 주관한 마라톤 대회가 지난 주말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 뒤, 운영 방식과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참가자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유행인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 한 포털사이트 카페.
최근 열린 제1회 전주마라톤 대회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최악이었다.", "경기 후에 환불할 수 있냐?".
조직위원회가 대회 직전까지 여러 차례 코스를 바꿔 혼란을 일으켰고, 코스 길이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3천 명 넘게 몰렸지만, 안전 관리 인력이 충분치 않아 사고 위험까지 있었다고 호소합니다.
[이동규/마라톤 참가자/전주시 서신동 : "안내도 안 되고 해서 사람들끼리 계속 부딪히고, 안전에 대해서 거의 신경을 안 썼던 거 같아요. 그쪽에서…. 다치겠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죠. 중간중간에 넘어진 사람 있고 넘어진 아이들도 있고 그랬던 거 같아요."]
[마라톤 참가자/전주시 금암동 : "인력은 정말 없었던 거 같고. 10km 뛴 친구는 실제 10km가 아니라 8.몇 km 뛰었다고 하더라고요."]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를 직접 찾았지만 사무실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주최 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조기 대선으로 마라톤이 기존 5월에서 6월로 미뤄지면서 운영상 미숙한 점이 생기게 됐다", "인력을 3백 명 이상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참가비 환불 등 후속 조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전북교육청에서 후원금 2천만 원을 받고 참가자들에게는 최소 만 원에서 최대 3만 5천원까지 참가비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김현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