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자 ‘은하의 비밀’ 풀다

입력 2006.01.2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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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 논문 취소 이후, 사이언스지에 처음으로 우리 학자의 연구 성과가 실렸습니다.

기존 정설을 뒤짚고 은하의 구조를 규명한 논문이어서 세계 천문하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과 같은 별이 100만개 이상 모여 있는 구상성단, 다시 이 구상성단이 만여 개 이상 들어있는 것이 타원형 은하입니다.

이 '타원은하'는 지금까지 2개의 나선은하가 뭉쳐져 만들어졌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정설로 여겨져왔지만, 최근 이를 뒤집는 논문을 한국 과학자가 발표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윤석진 교수 등 연구팀은 '타원은하 구상성단들의 색분포 해석' 이라는 논문에서, 타원은하가 실제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은하가 복잡하게 뭉쳐진 것임을 규명했습니다.

윤교수 연구팀은 또 구상성단의 색 분포 분석을 통해 은하의 나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도 가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윤석진(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 교수/논문 제 1저자) : "은하의 색 분포를 보게 되면 색 분포가 갖는 함몰 부분의 위치가, 즉 그 색이...은하의 연령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죠."

이 논문은 국제 천문학계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의 오늘자 인터넷 판에 실렸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취소돼 우리 학계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지만, 이번에 젊은 과학자들의 논문이 실림으로써 과학 한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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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과학자 ‘은하의 비밀’ 풀다
    • 입력 2006-01-20 21:07: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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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교수 논문 취소 이후, 사이언스지에 처음으로 우리 학자의 연구 성과가 실렸습니다. 기존 정설을 뒤짚고 은하의 구조를 규명한 논문이어서 세계 천문하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과 같은 별이 100만개 이상 모여 있는 구상성단, 다시 이 구상성단이 만여 개 이상 들어있는 것이 타원형 은하입니다. 이 '타원은하'는 지금까지 2개의 나선은하가 뭉쳐져 만들어졌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정설로 여겨져왔지만, 최근 이를 뒤집는 논문을 한국 과학자가 발표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윤석진 교수 등 연구팀은 '타원은하 구상성단들의 색분포 해석' 이라는 논문에서, 타원은하가 실제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은하가 복잡하게 뭉쳐진 것임을 규명했습니다. 윤교수 연구팀은 또 구상성단의 색 분포 분석을 통해 은하의 나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도 가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윤석진(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 교수/논문 제 1저자) : "은하의 색 분포를 보게 되면 색 분포가 갖는 함몰 부분의 위치가, 즉 그 색이...은하의 연령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죠." 이 논문은 국제 천문학계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의 오늘자 인터넷 판에 실렸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이 취소돼 우리 학계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지만, 이번에 젊은 과학자들의 논문이 실림으로써 과학 한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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