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산 관리 난제…새 정부 해법 관심

입력 2025.06.10 (19:22) 수정 2025.06.10 (19: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지역의 발목을 잡아 온 강원 지역 현안 해결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가 된 동계올림픽 경기장도 관심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 올림픽 유산 지원을 공약한 만큼 국가 주도의 관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 동계올림픽, 그리고 지난해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 강릉 올림픽파크 하키센터입니다.

강원도는 하키센터를 포함해 강릉과 평창지역 올림픽 경기장 6곳을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설 운영비로 최근 3년 동안 모두 188억 원이 투입됐고, 개보수 비용도 한해 약 40억 원에 이릅니다.

누적 적자만 약 600억 원,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원이 넘는 지방재정 적자가 예상됩니다.

[변형웅/강원도 올림픽유산과장 : "(올림픽 경기장은) 일반이 이용하기 어려운 국가대표 전문 체육시설로 막대한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는 실정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88서울올림픽 경기장처럼 국가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래전부터 이어졌지만, 지난 정부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올림픽 유산 지원 법제화와 함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조성 등을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30일 :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인프라 확충이나 교통망 확충을 통해서 문화관광벨트로 만드는 것…."]

강원도 역시 지난 4월, 올림픽 경기장 활용을 포함한 국가 주도 모델을 대선 공약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큰 틀에서 방향은 나왔지만, 문제는 구체적인 공약 실행 방안입니다.

앞으로 새 정부 의지에 따라, 세부 추진 계획이 어떻게 마련될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림픽 유산 관리 난제…새 정부 해법 관심
    • 입력 2025-06-10 19:22:32
    • 수정2025-06-10 19:31:17
    뉴스7(춘천)
[앵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지역의 발목을 잡아 온 강원 지역 현안 해결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애물단지가 된 동계올림픽 경기장도 관심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운동 기간 올림픽 유산 지원을 공약한 만큼 국가 주도의 관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 동계올림픽, 그리고 지난해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 강릉 올림픽파크 하키센터입니다.

강원도는 하키센터를 포함해 강릉과 평창지역 올림픽 경기장 6곳을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설 운영비로 최근 3년 동안 모두 188억 원이 투입됐고, 개보수 비용도 한해 약 40억 원에 이릅니다.

누적 적자만 약 600억 원,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원이 넘는 지방재정 적자가 예상됩니다.

[변형웅/강원도 올림픽유산과장 : "(올림픽 경기장은) 일반이 이용하기 어려운 국가대표 전문 체육시설로 막대한 운영비가 투입되고 있는 실정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88서울올림픽 경기장처럼 국가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는 오래전부터 이어졌지만, 지난 정부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올림픽 유산 지원 법제화와 함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조성 등을 공약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30일 :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인프라 확충이나 교통망 확충을 통해서 문화관광벨트로 만드는 것…."]

강원도 역시 지난 4월, 올림픽 경기장 활용을 포함한 국가 주도 모델을 대선 공약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큰 틀에서 방향은 나왔지만, 문제는 구체적인 공약 실행 방안입니다.

앞으로 새 정부 의지에 따라, 세부 추진 계획이 어떻게 마련될지가 관건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