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백신 신물질’ 개발…“부작용 최소화”
입력 2025.06.12 (19:19)
수정 2025.06.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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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신약들은 뇌출혈 등의 부작용을 완전히 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매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치료제들은 '수동 면역' 방식으로 외부에서 항체를 주사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항체가 뇌 조직과 혈관 모두에 작용할 수 있어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경상국립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백신은 '능동 면역' 방식으로, 몸에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이번 백신 신물질은 면역 세포 중 뇌 염증이나 자가면역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T 세포 반응을 최소화하고, 항체를 생산하는 B 세포만 자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박준성/경상국립대 신경생물학실험실 박사 : "(T세포 반응으로) 부작용이 있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임상에서도 많이 실패를 하고 있고요. 그거를 저희가 최대한 줄이고자, B 셀을 표적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생쥐 대상 실험을 근거로, 백신 효과가 6개월에서 9개월 이상 지속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명옥/경상국립대 생명·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저희가 만든 백신의 특징은 그런 펩타이드를 기반해서 대량 합성이 가능하고 원료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백신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상용화를 염두에 둔 다국적 회사와의 기술 이전을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치매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신약들은 뇌출혈 등의 부작용을 완전히 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매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치료제들은 '수동 면역' 방식으로 외부에서 항체를 주사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항체가 뇌 조직과 혈관 모두에 작용할 수 있어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경상국립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백신은 '능동 면역' 방식으로, 몸에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이번 백신 신물질은 면역 세포 중 뇌 염증이나 자가면역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T 세포 반응을 최소화하고, 항체를 생산하는 B 세포만 자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박준성/경상국립대 신경생물학실험실 박사 : "(T세포 반응으로) 부작용이 있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임상에서도 많이 실패를 하고 있고요. 그거를 저희가 최대한 줄이고자, B 셀을 표적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생쥐 대상 실험을 근거로, 백신 효과가 6개월에서 9개월 이상 지속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명옥/경상국립대 생명·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저희가 만든 백신의 특징은 그런 펩타이드를 기반해서 대량 합성이 가능하고 원료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백신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상용화를 염두에 둔 다국적 회사와의 기술 이전을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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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2 19:19:29
- 수정2025-06-12 19:28:10

[앵커]
치매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신약들은 뇌출혈 등의 부작용을 완전히 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매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치료제들은 '수동 면역' 방식으로 외부에서 항체를 주사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항체가 뇌 조직과 혈관 모두에 작용할 수 있어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경상국립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백신은 '능동 면역' 방식으로, 몸에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이번 백신 신물질은 면역 세포 중 뇌 염증이나 자가면역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T 세포 반응을 최소화하고, 항체를 생산하는 B 세포만 자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박준성/경상국립대 신경생물학실험실 박사 : "(T세포 반응으로) 부작용이 있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임상에서도 많이 실패를 하고 있고요. 그거를 저희가 최대한 줄이고자, B 셀을 표적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생쥐 대상 실험을 근거로, 백신 효과가 6개월에서 9개월 이상 지속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명옥/경상국립대 생명·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저희가 만든 백신의 특징은 그런 펩타이드를 기반해서 대량 합성이 가능하고 원료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백신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상용화를 염두에 둔 다국적 회사와의 기술 이전을 협의 중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김신아
치매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신약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신약들은 뇌출혈 등의 부작용을 완전히 피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국내 한 대학 연구팀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매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인 '알츠하이머'.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치료제들은 '수동 면역' 방식으로 외부에서 항체를 주사해 독성 단백질을 제거합니다.
하지만, 항체가 뇌 조직과 혈관 모두에 작용할 수 있어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경상국립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백신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백신은 '능동 면역' 방식으로, 몸에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특히, 이번 백신 신물질은 면역 세포 중 뇌 염증이나 자가면역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T 세포 반응을 최소화하고, 항체를 생산하는 B 세포만 자극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박준성/경상국립대 신경생물학실험실 박사 : "(T세포 반응으로) 부작용이 있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임상에서도 많이 실패를 하고 있고요. 그거를 저희가 최대한 줄이고자, B 셀을 표적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생쥐 대상 실험을 근거로, 백신 효과가 6개월에서 9개월 이상 지속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명옥/경상국립대 생명·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저희가 만든 백신의 특징은 그런 펩타이드를 기반해서 대량 합성이 가능하고 원료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백신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하는 한편, 상용화를 염두에 둔 다국적 회사와의 기술 이전을 협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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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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