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통 단속 무인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속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꺾이는 이른바 '꺾기 번호판'를 만들어 유통시킨 제조업자와 이를 부착한 운전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번호판이 점점 아래로 접혀 들어갑니다.
번호판에 용수철을 달아 공기 저항을 받으면 자동으로 접히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른바 '꺾기 번호판'
무인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불법 번호판입니다.
<녹취> '꺾기 번호판' 사용자(음성변조) :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기에 호기심에서 구매한 것 뿐입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꺾기 번호판'입니다.
시속 60㎞에 번호판이 기울기 시작하고, 시속 80㎞가 넘으면 번호판이 70도 가까이 꺾입니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번호판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김정철(경사/서울청 사이버수사대) : "이 장치를 부착하면 조금만 꺾여도 무인 단속 카메라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제조·판매자는 물론 사용자도 형사 처벌 대상이지만 인터넷과 자동차 용품점 등을 통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녹취> '꺾기 번호판' 제조업자(음성변조) : "저희는 자동차 용품을 만드는 회사고, 그냥 액세서리 개념으로 만든 겁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를 빠져나가는 덴 스프레이도 동원됩니다.
<녹취> "(단속 카메라에 안 찍히게 해주는 스프레이 있어요?) 있어요. (얼마에요?) 10만 원은 주셔야 해요."
스프레이를 뿌린 번호판을 찍은 뒤 인화하자 마치 가루에 덮힌 듯 하얗게 찍혀 나옵니다.
무인 카메라에 찍혀도 번호판이 읽히지 않습니다.
번호판을 종이로 가리는 고전적인 수법.
카메라 광선을 반사해준다는 특수 아크릴판.
무인 단속 카메라는 피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교통 단속 무인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속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꺾이는 이른바 '꺾기 번호판'를 만들어 유통시킨 제조업자와 이를 부착한 운전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번호판이 점점 아래로 접혀 들어갑니다.
번호판에 용수철을 달아 공기 저항을 받으면 자동으로 접히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른바 '꺾기 번호판'
무인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불법 번호판입니다.
<녹취> '꺾기 번호판' 사용자(음성변조) :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기에 호기심에서 구매한 것 뿐입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꺾기 번호판'입니다.
시속 60㎞에 번호판이 기울기 시작하고, 시속 80㎞가 넘으면 번호판이 70도 가까이 꺾입니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번호판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김정철(경사/서울청 사이버수사대) : "이 장치를 부착하면 조금만 꺾여도 무인 단속 카메라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제조·판매자는 물론 사용자도 형사 처벌 대상이지만 인터넷과 자동차 용품점 등을 통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녹취> '꺾기 번호판' 제조업자(음성변조) : "저희는 자동차 용품을 만드는 회사고, 그냥 액세서리 개념으로 만든 겁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를 빠져나가는 덴 스프레이도 동원됩니다.
<녹취> "(단속 카메라에 안 찍히게 해주는 스프레이 있어요?) 있어요. (얼마에요?) 10만 원은 주셔야 해요."
스프레이를 뿌린 번호판을 찍은 뒤 인화하자 마치 가루에 덮힌 듯 하얗게 찍혀 나옵니다.
무인 카메라에 찍혀도 번호판이 읽히지 않습니다.
번호판을 종이로 가리는 고전적인 수법.
카메라 광선을 반사해준다는 특수 아크릴판.
무인 단속 카메라는 피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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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단속 카메라 피하기 ‘백태’
-
- 입력 2006-01-23 20:04:52
![](/newsimage2/200601/20060123/828413.jpg)
<앵커 멘트>
교통 단속 무인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속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꺾이는 이른바 '꺾기 번호판'를 만들어 유통시킨 제조업자와 이를 부착한 운전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하던 번호판이 점점 아래로 접혀 들어갑니다.
번호판에 용수철을 달아 공기 저항을 받으면 자동으로 접히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른바 '꺾기 번호판'
무인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불법 번호판입니다.
<녹취> '꺾기 번호판' 사용자(음성변조) :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기에 호기심에서 구매한 것 뿐입니다."
오늘 경찰에 적발된 '꺾기 번호판'입니다.
시속 60㎞에 번호판이 기울기 시작하고, 시속 80㎞가 넘으면 번호판이 70도 가까이 꺾입니다.
정면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번호판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김정철(경사/서울청 사이버수사대) : "이 장치를 부착하면 조금만 꺾여도 무인 단속 카메라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제조·판매자는 물론 사용자도 형사 처벌 대상이지만 인터넷과 자동차 용품점 등을 통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녹취> '꺾기 번호판' 제조업자(음성변조) : "저희는 자동차 용품을 만드는 회사고, 그냥 액세서리 개념으로 만든 겁니다."
무인 단속 카메라를 빠져나가는 덴 스프레이도 동원됩니다.
<녹취> "(단속 카메라에 안 찍히게 해주는 스프레이 있어요?) 있어요. (얼마에요?) 10만 원은 주셔야 해요."
스프레이를 뿌린 번호판을 찍은 뒤 인화하자 마치 가루에 덮힌 듯 하얗게 찍혀 나옵니다.
무인 카메라에 찍혀도 번호판이 읽히지 않습니다.
번호판을 종이로 가리는 고전적인 수법.
카메라 광선을 반사해준다는 특수 아크릴판.
무인 단속 카메라는 피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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