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림 씨, 청와대에도 로비 시도

입력 2006.01.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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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검찰에 윤 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상림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3년 가을, 당시 사정 비서관을 만나 한 경찰 공무원의 징계를 풀어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당시 비서관은 윤 씨의 이같은 태도가 의심스러워 자체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입수된 첩보를 검찰에 넘겼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첩보에는 이번에 윤 씨가 구속된 혐의인 현대 건설 이권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그 뒤에도 지난해 12월 윤씨에 관한 4건의 추가 첩보를 또 검찰에 넘겼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윤씨가 특별한 관계가 없는 청와대 비서관을 찾아 온 것은 로비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밝혔습니다.

윤씨 관련 첩보를 검찰에 넘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공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윤 씨의 청와대 방문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은 2003년 당시 민정수석실은 외교 통상부 건물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출입 기록에도 나와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청와대 밖이건 안이건 청와대 비서실은 청와대 아니냐며 청와대가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은 윤상림 씨 사건의 의미를 낮추려는 기획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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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림 씨, 청와대에도 로비 시도
    • 입력 2006-01-25 2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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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브로커 윤상림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는 당시 검찰에 윤 씨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상림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3년 가을, 당시 사정 비서관을 만나 한 경찰 공무원의 징계를 풀어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당시 비서관은 윤 씨의 이같은 태도가 의심스러워 자체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입수된 첩보를 검찰에 넘겼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첩보에는 이번에 윤 씨가 구속된 혐의인 현대 건설 이권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그 뒤에도 지난해 12월 윤씨에 관한 4건의 추가 첩보를 또 검찰에 넘겼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윤씨가 특별한 관계가 없는 청와대 비서관을 찾아 온 것은 로비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사실을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밝혔습니다. 윤씨 관련 첩보를 검찰에 넘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공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윤 씨의 청와대 방문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은 2003년 당시 민정수석실은 외교 통상부 건물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출입 기록에도 나와있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청와대 밖이건 안이건 청와대 비서실은 청와대 아니냐며 청와대가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은 윤상림 씨 사건의 의미를 낮추려는 기획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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