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최고 도시 뉴욕이 지금 전쟁중입니다.
테러도 환경 공해도 아닙니다.
밤이 되면 잠자리를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빈대가 그 상댑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
첨단 문화와 유행의 창조지.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입니다.
그런 뉴욕이 지금 전쟁중입니다.
상대는 빈댑니다.
이 여성, 붉은 반점 투성입니다.
온 몸이 빈대에게 뜯겼습니다.
어디서 물렸을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뉴욕의 한 호텔에서라는 것이 이 여성 주장입니다.
급기야 호텔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습니다.
치료비와 숙박비를 물어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담 새틀러(변호사) : "호텔은 이미 전에도 빈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고급 호텔이 이 정도면 일반 주택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빈대는 이미 뉴욕 최고의 공공의 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덕분에 제철 만난 곳은 해충 박멸업체.
<인터뷰> 제프리 아이젠버그(해충박멸업체) : "8년 전 만해도 빈대 전화는 1년에 30통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10,000통에 육박합니다."
빈대 잡는 데 드는 돈은 1년에 4,000달러.
하지만 빈대 나온 집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빈대에 물렸다는 사실도 말 못합니다.
<녹취> 뉴욕 시민 : "혹시나 내가 빈대를 옮길까봐 이웃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빈대 확산의 원인은 침대 매트리스.
특히 소독 안된 중고 매트리스의 유통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편에선 사용이 금지된 강력 살충제를 다시 쓰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필립 티에르노(뉴욕 메디칼 센터) : "우리는 빈대에 효과적인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뉴욕시 당국이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빈대 전담 특별 기동대 창설 등이 핵심 내용입니다.
하지만 빈대의 살충제에 대한 내성도 대단해, 빈대로 잠 못드는 뉴욕의 악몽이 쉽사리 끝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세계 최고 도시 뉴욕이 지금 전쟁중입니다.
테러도 환경 공해도 아닙니다.
밤이 되면 잠자리를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빈대가 그 상댑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
첨단 문화와 유행의 창조지.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입니다.
그런 뉴욕이 지금 전쟁중입니다.
상대는 빈댑니다.
이 여성, 붉은 반점 투성입니다.
온 몸이 빈대에게 뜯겼습니다.
어디서 물렸을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뉴욕의 한 호텔에서라는 것이 이 여성 주장입니다.
급기야 호텔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습니다.
치료비와 숙박비를 물어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담 새틀러(변호사) : "호텔은 이미 전에도 빈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고급 호텔이 이 정도면 일반 주택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빈대는 이미 뉴욕 최고의 공공의 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덕분에 제철 만난 곳은 해충 박멸업체.
<인터뷰> 제프리 아이젠버그(해충박멸업체) : "8년 전 만해도 빈대 전화는 1년에 30통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10,000통에 육박합니다."
빈대 잡는 데 드는 돈은 1년에 4,000달러.
하지만 빈대 나온 집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빈대에 물렸다는 사실도 말 못합니다.
<녹취> 뉴욕 시민 : "혹시나 내가 빈대를 옮길까봐 이웃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빈대 확산의 원인은 침대 매트리스.
특히 소독 안된 중고 매트리스의 유통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편에선 사용이 금지된 강력 살충제를 다시 쓰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필립 티에르노(뉴욕 메디칼 센터) : "우리는 빈대에 효과적인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뉴욕시 당국이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빈대 전담 특별 기동대 창설 등이 핵심 내용입니다.
하지만 빈대의 살충제에 대한 내성도 대단해, 빈대로 잠 못드는 뉴욕의 악몽이 쉽사리 끝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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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빈대와의 전쟁
-
- 입력 2006-01-25 20:22:01
<앵커 멘트>
세계 최고 도시 뉴욕이 지금 전쟁중입니다.
테러도 환경 공해도 아닙니다.
밤이 되면 잠자리를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빈대가 그 상댑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
첨단 문화와 유행의 창조지.
세계 최고의 도시, 뉴욕입니다.
그런 뉴욕이 지금 전쟁중입니다.
상대는 빈댑니다.
이 여성, 붉은 반점 투성입니다.
온 몸이 빈대에게 뜯겼습니다.
어디서 물렸을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뉴욕의 한 호텔에서라는 것이 이 여성 주장입니다.
급기야 호텔을 상대로 소송까지 냈습니다.
치료비와 숙박비를 물어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담 새틀러(변호사) : "호텔은 이미 전에도 빈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고급 호텔이 이 정도면 일반 주택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빈대는 이미 뉴욕 최고의 공공의 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덕분에 제철 만난 곳은 해충 박멸업체.
<인터뷰> 제프리 아이젠버그(해충박멸업체) : "8년 전 만해도 빈대 전화는 1년에 30통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10,000통에 육박합니다."
빈대 잡는 데 드는 돈은 1년에 4,000달러.
하지만 빈대 나온 집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빈대에 물렸다는 사실도 말 못합니다.
<녹취> 뉴욕 시민 : "혹시나 내가 빈대를 옮길까봐 이웃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빈대 확산의 원인은 침대 매트리스.
특히 소독 안된 중고 매트리스의 유통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편에선 사용이 금지된 강력 살충제를 다시 쓰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필립 티에르노(뉴욕 메디칼 센터) : "우리는 빈대에 효과적인 살충제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뉴욕시 당국이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빈대 전담 특별 기동대 창설 등이 핵심 내용입니다.
하지만 빈대의 살충제에 대한 내성도 대단해, 빈대로 잠 못드는 뉴욕의 악몽이 쉽사리 끝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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