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민의힘 수장 첫 경선…권영진·이인선 2파전

입력 2025.07.09 (21:43) 수정 2025.07.09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합의 추대된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올해 처음 경선으로 선출됩니다.

당초 예정됐던 이인선 의원에 권영진 의원이 도전장을 낸 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때아닌 경쟁이 벌어진 모양새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영진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초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선수·나이순으로 맡는 관행에 따라 이인선 의원이 추대될 전망이었지만, 소수가 밀실에서 합의하는 낡은 관행은 버려야 한다며 권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겁니다.

'대선 백서 제작'과 '공천관리위원장 분리' 등 5대 비전 15개 약속도 내놨습니다.

[권영진/국회의원 : "TK가 당 대표 하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대구 정치의 풍토를 바꾸고 사람을 키워서 적어도 3년 안에 당 대표와 대선 주자를 (만드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의원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당초 지역 의원들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권 의원이 개인 영달을 위해 입장을 뒤집었다며, 과거 대구시정을 망쳤던 인물이 아닌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선/국회의원 : "신천지 사태 초기 대응 실패 및 초유의 백신 사기 사건, 특히 지역의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정 조성 등 그런 인물이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경선이 확정되면서,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내일(10일) 선거 방식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할 예정입니다.

선거인단은 당연직과 각 당협이 추천한 책임 당원 등 대의원 천 명으로 구성되며, 선거는 각 후보의 기탁금으로 이달 중 오프라인이나 ARS 투표를 통해 치러집니다.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전례 없는 경선이 보수 혁신의 단초로 읽힐지, 기득권의 자리싸움으로 비칠지 지역민들의 시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 국민의힘 수장 첫 경선…권영진·이인선 2파전
    • 입력 2025-07-09 21:43:42
    • 수정2025-07-09 21:48:33
    뉴스9(대구)
[앵커]

지금까지 합의 추대된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올해 처음 경선으로 선출됩니다.

당초 예정됐던 이인선 의원에 권영진 의원이 도전장을 낸 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때아닌 경쟁이 벌어진 모양새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영진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초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선수·나이순으로 맡는 관행에 따라 이인선 의원이 추대될 전망이었지만, 소수가 밀실에서 합의하는 낡은 관행은 버려야 한다며 권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겁니다.

'대선 백서 제작'과 '공천관리위원장 분리' 등 5대 비전 15개 약속도 내놨습니다.

[권영진/국회의원 : "TK가 당 대표 하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대구 정치의 풍토를 바꾸고 사람을 키워서 적어도 3년 안에 당 대표와 대선 주자를 (만드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의원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당초 지역 의원들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권 의원이 개인 영달을 위해 입장을 뒤집었다며, 과거 대구시정을 망쳤던 인물이 아닌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선/국회의원 : "신천지 사태 초기 대응 실패 및 초유의 백신 사기 사건, 특히 지역의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정 조성 등 그런 인물이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경선이 확정되면서,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내일(10일) 선거 방식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할 예정입니다.

선거인단은 당연직과 각 당협이 추천한 책임 당원 등 대의원 천 명으로 구성되며, 선거는 각 후보의 기탁금으로 이달 중 오프라인이나 ARS 투표를 통해 치러집니다.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전례 없는 경선이 보수 혁신의 단초로 읽힐지, 기득권의 자리싸움으로 비칠지 지역민들의 시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