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3년 내 절반 소멸”…정부, 석유화학 위기대응 적극 나서야
입력 2025.07.14 (19:22)
수정 2025.07.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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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제조업계 경기전망 ‘악화’…“석유화학 위기”
여수 지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86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체감경기지수가 55.7로 전분기보다 13.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이 46.2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여수상의는 "이란-이스라엘의 충돌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기 침체 전망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순10·19 희생자 잇단 ‘기각’…중앙위 재구성하라”
여순10·19사건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수순천10·19 범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중앙위원회 희생자 심사 과정에서 뚜렷한 사유 없이 '기각' 사례가 넘치고 있다며 희생자 결정을 주도해 온 소위원회 위원장과 뉴라이트 성향 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잇따른 기각 결정에 반발한 유족 대표 위원의 사임서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서면 회의로만 심의를 진행해 사실상 '기각' 결정에 서명을 강요하다시피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광양제철소 배관 철거 작업 중 3명 추락
오늘 오후 3시쯤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공사 업체 노동자 3명이 추락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고 2명도 중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공장 측은 작업자들이 철거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제조업계 경기전망 ‘악화’…“석유화학 위기”
여수 지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86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체감경기지수가 55.7로 전분기보다 13.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이 46.2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여수상의는 "이란-이스라엘의 충돌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기 침체 전망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순10·19 희생자 잇단 ‘기각’…중앙위 재구성하라”
여순10·19사건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수순천10·19 범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중앙위원회 희생자 심사 과정에서 뚜렷한 사유 없이 '기각' 사례가 넘치고 있다며 희생자 결정을 주도해 온 소위원회 위원장과 뉴라이트 성향 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잇따른 기각 결정에 반발한 유족 대표 위원의 사임서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서면 회의로만 심의를 진행해 사실상 '기각' 결정에 서명을 강요하다시피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광양제철소 배관 철거 작업 중 3명 추락
오늘 오후 3시쯤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공사 업체 노동자 3명이 추락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고 2명도 중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공장 측은 작업자들이 철거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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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제조업계 경기전망 ‘악화’…“석유화학 위기”
여수 지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86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체감경기지수가 55.7로 전분기보다 13.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이 46.2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여수상의는 "이란-이스라엘의 충돌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기 침체 전망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순10·19 희생자 잇단 ‘기각’…중앙위 재구성하라”
여순10·19사건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수순천10·19 범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중앙위원회 희생자 심사 과정에서 뚜렷한 사유 없이 '기각' 사례가 넘치고 있다며 희생자 결정을 주도해 온 소위원회 위원장과 뉴라이트 성향 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잇따른 기각 결정에 반발한 유족 대표 위원의 사임서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서면 회의로만 심의를 진행해 사실상 '기각' 결정에 서명을 강요하다시피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광양제철소 배관 철거 작업 중 3명 추락
오늘 오후 3시쯤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공사 업체 노동자 3명이 추락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고 2명도 중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공장 측은 작업자들이 철거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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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조업계 경기전망 ‘악화’…“석유화학 위기”
여수 지역 제조업의 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186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체감경기지수가 55.7로 전분기보다 13.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이 46.2로 전분기보다 2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여수상의는 "이란-이스라엘의 충돌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기 침체 전망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순10·19 희생자 잇단 ‘기각’…중앙위 재구성하라”
여순10·19사건위원회를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여수순천10·19 범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중앙위원회 희생자 심사 과정에서 뚜렷한 사유 없이 '기각' 사례가 넘치고 있다며 희생자 결정을 주도해 온 소위원회 위원장과 뉴라이트 성향 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잇따른 기각 결정에 반발한 유족 대표 위원의 사임서도 처리하지 않으면서 서면 회의로만 심의를 진행해 사실상 '기각' 결정에 서명을 강요하다시피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광양제철소 배관 철거 작업 중 3명 추락
오늘 오후 3시쯤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공사 업체 노동자 3명이 추락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파악됐고 2명도 중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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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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