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문 ‘슈퍼위크’ 사흘째…청문회 제 역할 의문

입력 2025.07.16 (21:27) 수정 2025.07.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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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자료 제출도, 증인 채택도 제대로 안 됐다는 주장과 함께, 일부 후보자들의 명확한 해명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야 공방 속에 '맹탕' 청문회란 지적이 또 나옵니다.

최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명 직후부터 각종 의혹이 쏟아진 후보자들, 모두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며 답변을 미뤄왔지만, 위증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지난 14일 : "(제보 보좌진) 고발 관련해서는 저희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법적 조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위원님."]

[조은희/국회 여성가족위원/국민의힘/14일 : "후보자 측 문건에는 (법적조치) 진행 중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명백한 위증입니다."]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해 청문회가 파행된 채 끝나기도 했습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어제 : "50만 대군을 지휘하는 장관 후보자께서 병적 기록에 대한 근거 있는 자료를 제출하시고 명확히 소명해야…."]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어제 : "섣불리 공개할 수가 없는 내용입니다."]

증인이 채택된 청문회는 단 4곳, 이마저도 불출석이 잇따랐습니다.

[김민전/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증인은 물론이고 참고인도 단 한 명도 없는 청문회를 한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불성설이다…."]

[문정복/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충남대 연구윤리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그분이 성명불상이기 때문에 공시 송달할 수 없었다는 것을…."]

후보자의 발언에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어제 : "국회에서 6.25 참전 용사 초청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에서 만난 택시 기사분이 독립유공자의 유족인 경우도 있었고…."]

[유영하/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어제 : "이거랑 지금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있냐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정책 검증은커녕 의혹 소명도 안 되는 유명무실 청문회 비판 속에 여야는 "검증 거부다", "발목 잡기다",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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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청문 ‘슈퍼위크’ 사흘째…청문회 제 역할 의문
    • 입력 2025-07-16 21:27:46
    • 수정2025-07-16 22:13:33
    뉴스 9
[앵커]

이처럼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자료 제출도, 증인 채택도 제대로 안 됐다는 주장과 함께, 일부 후보자들의 명확한 해명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야 공방 속에 '맹탕' 청문회란 지적이 또 나옵니다.

최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명 직후부터 각종 의혹이 쏟아진 후보자들, 모두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며 답변을 미뤄왔지만, 위증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강선우/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지난 14일 : "(제보 보좌진) 고발 관련해서는 저희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법적 조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위원님."]

[조은희/국회 여성가족위원/국민의힘/14일 : "후보자 측 문건에는 (법적조치) 진행 중이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었습니다. 명백한 위증입니다."]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해 청문회가 파행된 채 끝나기도 했습니다.

[강선영/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어제 : "50만 대군을 지휘하는 장관 후보자께서 병적 기록에 대한 근거 있는 자료를 제출하시고 명확히 소명해야…."]

[안규백/국방부 장관 후보자/어제 : "섣불리 공개할 수가 없는 내용입니다."]

증인이 채택된 청문회는 단 4곳, 이마저도 불출석이 잇따랐습니다.

[김민전/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증인은 물론이고 참고인도 단 한 명도 없는 청문회를 한다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어불성설이다…."]

[문정복/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충남대 연구윤리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그분이 성명불상이기 때문에 공시 송달할 수 없었다는 것을…."]

후보자의 발언에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어제 : "국회에서 6.25 참전 용사 초청 행사를 기획하고, 지역에서 만난 택시 기사분이 독립유공자의 유족인 경우도 있었고…."]

[유영하/국회 정무위원/국민의힘/어제 : "이거랑 지금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있냐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정책 검증은커녕 의혹 소명도 안 되는 유명무실 청문회 비판 속에 여야는 "검증 거부다", "발목 잡기다", 책임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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