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위기의 김판곤·김병수…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입력 2025.07.28 (21:56)
수정 2025.07.28 (22: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부터 프리시즌을 맞아 한국을 찾는 해외 명문 팀들이 K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팀의 성적 부진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의 김판곤 감독과 대구의 김병수 감독에겐 마냥 달갑지 않은 일정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심이 무너지면서도 골문을 향한 정확한 마무리에, 거구의 몸으로 펼친 백 텀블링 세리머니까지.
말컹이 멀티 골로 K리그 복귀를 알렸지만, 홍철이 극장 동점 골로 울산에 비수를 꽂습니다.
응원 보이콧을 해온 울산 팬들의 유일한 외침은 감독을 향했습니다.
["김판곤 나가!"]
클럽월드컵 포함 공식전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울산.
팬들의 퇴진 요구를 받는 와중에 김판곤 감독은 이틀 뒤,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과 맞붙습니다.
친선전 이후 곧바로 수원FC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팀 훈련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감독은 물론 조현우, 김영권 등 핵심 자원들도 팀 K리그에 차출되며 팬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대구의 상황은 더 절박합니다.
2부 강등 위기 속, 다음 주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병수/대구 감독 :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죠. 그렇지만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팬들은 비판 걸개까지 내걸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지만, 포항전 부진한 경기력에 한번, 구단의 소극적 대응에 두 번 분노했습니다.
[대구 구단 관계자-대구 팬 : "정말 죄송한데, 사장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몸이 불편하단다!)"]
지속된 성적 부진에 대구 팬들의 관심도 식은 듯 바르셀로나전 티켓도 서울과 달리 1만 8천 장 넘게 남았습니다.
김병수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총력을 기울이긴 힘들다고 털어놓은 상황.
팬들에겐 분명 반가운 빅 매치.
하지만, 생존에 몰린 팀에겐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조재현/화면 제공:유튜브 채널 '호뚜커플'
이번 주부터 프리시즌을 맞아 한국을 찾는 해외 명문 팀들이 K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팀의 성적 부진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의 김판곤 감독과 대구의 김병수 감독에겐 마냥 달갑지 않은 일정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심이 무너지면서도 골문을 향한 정확한 마무리에, 거구의 몸으로 펼친 백 텀블링 세리머니까지.
말컹이 멀티 골로 K리그 복귀를 알렸지만, 홍철이 극장 동점 골로 울산에 비수를 꽂습니다.
응원 보이콧을 해온 울산 팬들의 유일한 외침은 감독을 향했습니다.
["김판곤 나가!"]
클럽월드컵 포함 공식전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울산.
팬들의 퇴진 요구를 받는 와중에 김판곤 감독은 이틀 뒤,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과 맞붙습니다.
친선전 이후 곧바로 수원FC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팀 훈련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감독은 물론 조현우, 김영권 등 핵심 자원들도 팀 K리그에 차출되며 팬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대구의 상황은 더 절박합니다.
2부 강등 위기 속, 다음 주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병수/대구 감독 :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죠. 그렇지만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팬들은 비판 걸개까지 내걸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지만, 포항전 부진한 경기력에 한번, 구단의 소극적 대응에 두 번 분노했습니다.
[대구 구단 관계자-대구 팬 : "정말 죄송한데, 사장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몸이 불편하단다!)"]
지속된 성적 부진에 대구 팬들의 관심도 식은 듯 바르셀로나전 티켓도 서울과 달리 1만 8천 장 넘게 남았습니다.
김병수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총력을 기울이긴 힘들다고 털어놓은 상황.
팬들에겐 분명 반가운 빅 매치.
하지만, 생존에 몰린 팀에겐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조재현/화면 제공:유튜브 채널 '호뚜커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리그 위기의 김판곤·김병수…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
- 입력 2025-07-28 21:56:00
- 수정2025-07-28 22:33:22

[앵커]
이번 주부터 프리시즌을 맞아 한국을 찾는 해외 명문 팀들이 K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팀의 성적 부진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의 김판곤 감독과 대구의 김병수 감독에겐 마냥 달갑지 않은 일정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심이 무너지면서도 골문을 향한 정확한 마무리에, 거구의 몸으로 펼친 백 텀블링 세리머니까지.
말컹이 멀티 골로 K리그 복귀를 알렸지만, 홍철이 극장 동점 골로 울산에 비수를 꽂습니다.
응원 보이콧을 해온 울산 팬들의 유일한 외침은 감독을 향했습니다.
["김판곤 나가!"]
클럽월드컵 포함 공식전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울산.
팬들의 퇴진 요구를 받는 와중에 김판곤 감독은 이틀 뒤,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과 맞붙습니다.
친선전 이후 곧바로 수원FC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팀 훈련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감독은 물론 조현우, 김영권 등 핵심 자원들도 팀 K리그에 차출되며 팬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대구의 상황은 더 절박합니다.
2부 강등 위기 속, 다음 주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병수/대구 감독 :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죠. 그렇지만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팬들은 비판 걸개까지 내걸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지만, 포항전 부진한 경기력에 한번, 구단의 소극적 대응에 두 번 분노했습니다.
[대구 구단 관계자-대구 팬 : "정말 죄송한데, 사장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몸이 불편하단다!)"]
지속된 성적 부진에 대구 팬들의 관심도 식은 듯 바르셀로나전 티켓도 서울과 달리 1만 8천 장 넘게 남았습니다.
김병수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총력을 기울이긴 힘들다고 털어놓은 상황.
팬들에겐 분명 반가운 빅 매치.
하지만, 생존에 몰린 팀에겐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조재현/화면 제공:유튜브 채널 '호뚜커플'
이번 주부터 프리시즌을 맞아 한국을 찾는 해외 명문 팀들이 K리그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팀의 성적 부진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의 김판곤 감독과 대구의 김병수 감독에겐 마냥 달갑지 않은 일정입니다.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심이 무너지면서도 골문을 향한 정확한 마무리에, 거구의 몸으로 펼친 백 텀블링 세리머니까지.
말컹이 멀티 골로 K리그 복귀를 알렸지만, 홍철이 극장 동점 골로 울산에 비수를 꽂습니다.
응원 보이콧을 해온 울산 팬들의 유일한 외침은 감독을 향했습니다.
["김판곤 나가!"]
클럽월드컵 포함 공식전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울산.
팬들의 퇴진 요구를 받는 와중에 김판곤 감독은 이틀 뒤,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과 맞붙습니다.
친선전 이후 곧바로 수원FC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팀 훈련에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이지만, 감독은 물론 조현우, 김영권 등 핵심 자원들도 팀 K리그에 차출되며 팬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대구의 상황은 더 절박합니다.
2부 강등 위기 속, 다음 주 바르셀로나와 친선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병수/대구 감독 :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죠. 그렇지만 저희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팬들은 비판 걸개까지 내걸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지만, 포항전 부진한 경기력에 한번, 구단의 소극적 대응에 두 번 분노했습니다.
[대구 구단 관계자-대구 팬 : "정말 죄송한데, 사장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몸이 불편하단다!)"]
지속된 성적 부진에 대구 팬들의 관심도 식은 듯 바르셀로나전 티켓도 서울과 달리 1만 8천 장 넘게 남았습니다.
김병수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총력을 기울이긴 힘들다고 털어놓은 상황.
팬들에겐 분명 반가운 빅 매치.
하지만, 생존에 몰린 팀에겐 마냥 즐길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조재현/화면 제공:유튜브 채널 '호뚜커플'
-
-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김화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