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주문은 ‘뱃살의 지름길’

입력 2006.01.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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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당에서 으레 '공기밥 추가', 이렇게 외치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무심코 추가한 공기밥 한 그릇이 뱃살을 추가하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판 위엔 오징어, 불판에선 고기가 지글지글, 술 한 잔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이때쯤이면 빠지지 않는 한마디,

<현장음> "저기요, 밥 네 공기!" "아주머니, 여기 공기밥 하나 추가요" "이모 ! 공기밥 주세요" "밥 하나 주세요"

밥 한 공기 추가, 밥의 용도는 다양합니다.

된장국에 비비고, 참기름 살짝 넣은 뒤 볶아주고.

<인터뷰> "한국 사람은 일단 무조건 비벼야돼요. 그래야지 먹은 것 같아서"

<인터뷰> "고기만 먹는 것 보다 밥이랑 된장국이랑 같이 먹어줘야지 한끼 먹었구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제야 한 끼 먹었구나, 싶은 그 순간, 사실은 한 끼가 아닙니다.

삼겹살 1인분 600 kcal, 소주 한 병 500 kcal, 밥 한 공기 300 kcal, 된장국은 100 kcal, 총 1500 kcal 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고기 더 먹고, 밥 추가하고, 이렇게 직장인들이 회식 때 먹는 한끼 열량은 3천 kcal 에 달합니다.

어른 한 명이 하루에 필요로하는 열량보다 한끼에 섭취하는 열량이 높단 얘깁니다.

<인터뷰> 강재헌(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꾸 추가해서 먹으면 만성적인 과식으로 이어져 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식을 막기 위해선 식사를 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고기와 함께 야채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도 과식을 막을 수 있는 한 방법, 무심코 추가한 공기밥 한 그릇 만큼 뱃살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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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주문은 ‘뱃살의 지름길’
    • 입력 2006-01-31 20:16:42
    뉴스타임
<앵커 멘트> 식당에서 으레 '공기밥 추가', 이렇게 외치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무심코 추가한 공기밥 한 그릇이 뱃살을 추가하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판 위엔 오징어, 불판에선 고기가 지글지글, 술 한 잔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이때쯤이면 빠지지 않는 한마디, <현장음> "저기요, 밥 네 공기!" "아주머니, 여기 공기밥 하나 추가요" "이모 ! 공기밥 주세요" "밥 하나 주세요" 밥 한 공기 추가, 밥의 용도는 다양합니다. 된장국에 비비고, 참기름 살짝 넣은 뒤 볶아주고. <인터뷰> "한국 사람은 일단 무조건 비벼야돼요. 그래야지 먹은 것 같아서" <인터뷰> "고기만 먹는 것 보다 밥이랑 된장국이랑 같이 먹어줘야지 한끼 먹었구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제야 한 끼 먹었구나, 싶은 그 순간, 사실은 한 끼가 아닙니다. 삼겹살 1인분 600 kcal, 소주 한 병 500 kcal, 밥 한 공기 300 kcal, 된장국은 100 kcal, 총 1500 kcal 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고기 더 먹고, 밥 추가하고, 이렇게 직장인들이 회식 때 먹는 한끼 열량은 3천 kcal 에 달합니다. 어른 한 명이 하루에 필요로하는 열량보다 한끼에 섭취하는 열량이 높단 얘깁니다. <인터뷰> 강재헌(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꾸 추가해서 먹으면 만성적인 과식으로 이어져 비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식을 막기 위해선 식사를 하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고기와 함께 야채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대화를 하면서 천천히 먹는 것도 과식을 막을 수 있는 한 방법, 무심코 추가한 공기밥 한 그릇 만큼 뱃살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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