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공사 중 추락사 잇따라…‘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25.08.04 (21:49)
수정 2025.08.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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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붕 공사를 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간단한 장비만 갖췄어도 막을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출입구가 막혀있고, 창고 지붕의 패널은 꺾여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곳 지붕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밟고 있던 패널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소방대원 : "현장 도착했을 때는 그 동료분들이 가슴 압박 중이었거든요. 동공 반응도 없고 호흡 맥박도 없고, 이제 눈하고 얼굴 쪽에 출혈도 상당히 있는 상태였고요."]
숨진 50대 노동자는 일용직으로, 안전장치 하나 없이 5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도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처럼 지붕공사 중 추락하는 사고는 주로 축사, 공장 등 소규모·초단기공사 현장에서 발생합니다.
3년간 지붕공사 추락 사고 사망자 125명 가운데 약 74%가 공사비 1억 원 미만인 소규모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채광창 덮개, 안전대, 추락방지망 등 안전 장비만 설치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실제 지난달 경기 고양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붕 공사를 하던 노동자 4명이 7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추락방지망 덕에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영남/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영세업체가 대부분이고, 공사 기간도 짧아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급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농장, 축사를 보유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예방 대책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화면제공:경기 고양소방서
지붕 공사를 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간단한 장비만 갖췄어도 막을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출입구가 막혀있고, 창고 지붕의 패널은 꺾여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곳 지붕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밟고 있던 패널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소방대원 : "현장 도착했을 때는 그 동료분들이 가슴 압박 중이었거든요. 동공 반응도 없고 호흡 맥박도 없고, 이제 눈하고 얼굴 쪽에 출혈도 상당히 있는 상태였고요."]
숨진 50대 노동자는 일용직으로, 안전장치 하나 없이 5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도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처럼 지붕공사 중 추락하는 사고는 주로 축사, 공장 등 소규모·초단기공사 현장에서 발생합니다.
3년간 지붕공사 추락 사고 사망자 125명 가운데 약 74%가 공사비 1억 원 미만인 소규모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채광창 덮개, 안전대, 추락방지망 등 안전 장비만 설치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실제 지난달 경기 고양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붕 공사를 하던 노동자 4명이 7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추락방지망 덕에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영남/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영세업체가 대부분이고, 공사 기간도 짧아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급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농장, 축사를 보유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예방 대책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화면제공:경기 고양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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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공사를 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간단한 장비만 갖췄어도 막을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출입구가 막혀있고, 창고 지붕의 패널은 꺾여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곳 지붕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밟고 있던 패널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소방대원 : "현장 도착했을 때는 그 동료분들이 가슴 압박 중이었거든요. 동공 반응도 없고 호흡 맥박도 없고, 이제 눈하고 얼굴 쪽에 출혈도 상당히 있는 상태였고요."]
숨진 50대 노동자는 일용직으로, 안전장치 하나 없이 5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도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처럼 지붕공사 중 추락하는 사고는 주로 축사, 공장 등 소규모·초단기공사 현장에서 발생합니다.
3년간 지붕공사 추락 사고 사망자 125명 가운데 약 74%가 공사비 1억 원 미만인 소규모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채광창 덮개, 안전대, 추락방지망 등 안전 장비만 설치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실제 지난달 경기 고양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붕 공사를 하던 노동자 4명이 7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추락방지망 덕에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영남/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영세업체가 대부분이고, 공사 기간도 짧아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급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농장, 축사를 보유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예방 대책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화면제공:경기 고양소방서
지붕 공사를 하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간단한 장비만 갖췄어도 막을 수 있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으면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성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출입구가 막혀있고, 창고 지붕의 패널은 꺾여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곳 지붕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밟고 있던 패널이 무너지면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소방대원 : "현장 도착했을 때는 그 동료분들이 가슴 압박 중이었거든요. 동공 반응도 없고 호흡 맥박도 없고, 이제 눈하고 얼굴 쪽에 출혈도 상당히 있는 상태였고요."]
숨진 50대 노동자는 일용직으로, 안전장치 하나 없이 5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도 지붕 보수 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처럼 지붕공사 중 추락하는 사고는 주로 축사, 공장 등 소규모·초단기공사 현장에서 발생합니다.
3년간 지붕공사 추락 사고 사망자 125명 가운데 약 74%가 공사비 1억 원 미만인 소규모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채광창 덮개, 안전대, 추락방지망 등 안전 장비만 설치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실제 지난달 경기 고양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붕 공사를 하던 노동자 4명이 7m 높이에서 추락했지만 추락방지망 덕에 모두 무사했습니다.
[김영남/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영세업체가 대부분이고, 공사 기간도 짧아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급하게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농장, 축사를 보유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예방 대책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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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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