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 비명 서삼석…정청래 호남 정책 윤곽

입력 2025.08.06 (19:28) 수정 2025.08.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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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의 비명계 3선인 서삼석 의원을 낙점했습니다.

호남발전특위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최대 지지기반을 껴안으며 당내와 당청 관계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명직 최고위원 1순위는 당연히 호남이라고 공언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역할은 전남의 3선 서삼석 의원에게 맡겨졌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 당내 경선에 나섰다 고배를 마셨지만 지명직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민주주의 산실이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호남의 역사와 정신이 당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추가하는 등 호남을 챙기겠다는 정 대표의 약속은 인사와 정책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확연히 달라진 민주당의 태도에 호남의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해석은 분분합니다.

호남을 달래는 명분을 살리면서 대표적인 비명계이자 차기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서 의원을 선택한 의미부터가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청 관계부터 내년 지방선거, 차기 당권과 그 이후까지 호남을 등에 업은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호남을 기반으로 한 친청계의 구축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실에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 혹은 당내 친명계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다…."]

정 대표는 남은 최고위원 1자리는 지명권을 포기하고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지지로 뽑힌 대표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의도가 읽힙니다.

당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호남의 입장에서는 지도부에 추가로 입성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8일 전남에서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엽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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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위원에 비명 서삼석…정청래 호남 정책 윤곽
    • 입력 2025-08-06 19:28:25
    • 수정2025-08-06 19:40:49
    뉴스7(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의 비명계 3선인 서삼석 의원을 낙점했습니다.

호남발전특위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최대 지지기반을 껴안으며 당내와 당청 관계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명직 최고위원 1순위는 당연히 호남이라고 공언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역할은 전남의 3선 서삼석 의원에게 맡겨졌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 국회에서 당내 경선에 나섰다 고배를 마셨지만 지명직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민주주의 산실이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입니다. 호남의 역사와 정신이 당 운영 전반에 반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추가하는 등 호남을 챙기겠다는 정 대표의 약속은 인사와 정책을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확연히 달라진 민주당의 태도에 호남의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해석은 분분합니다.

호남을 달래는 명분을 살리면서 대표적인 비명계이자 차기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서 의원을 선택한 의미부터가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청 관계부터 내년 지방선거, 차기 당권과 그 이후까지 호남을 등에 업은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호남을 기반으로 한 친청계의 구축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거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대통령실에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 혹은 당내 친명계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다…."]

정 대표는 남은 최고위원 1자리는 지명권을 포기하고 당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지지로 뽑힌 대표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의도가 읽힙니다.

당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호남의 입장에서는 지도부에 추가로 입성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8일 전남에서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엽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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