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단수 사태 수습…“관로 복선화·피해 보상 검토”

입력 2025.08.07 (19:32) 수정 2025.08.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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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 피해가 더 극심했던 증평 지역 단수 사태가 이틀여 만에 수습됐습니다.

일단 임시 복구 조치로 물 공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완전한 복구부터 피해 보상까지, 갈 길이 멉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수 피해를 입었던 증평의 전통시장입니다.

수돗물이 다시 공급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오은주/시장 상인 : "이제 흙물 비슷하게 나오는데, 조금씩 맑아지네요. (흙탕물이 나와요?) 아니, 아까는 그랬는데, 이제 조금씩 맑아지고 있어요."]

사흘 내리 장사를 접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이연해/시장 상인 : "(장사를) 어제도 못 하고, 그저께도 그렇고 벌써 3일을…. 오늘까지 3일(을 못했어요)."]

누수가 감지된 송수관로에 대체 관로를 설치하는 응급 복구 작업은 오늘 새벽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오전 9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농도가 탁하거나 수량에 편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현희/증평군 증평읍 : "(따님 집에 다녀오셨어요?) 예, 청주(까지) 가서 지금 샤워하고, 머리 감고 다 하고 오는 길이에요."]

수자원공사는 최근 계속된 호우 여파로 송수관로가 누수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호우에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 바닥이 침식돼, 매설된 송수관로 접합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송수관로가 하나뿐이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대 물 수요가 늘지 않아 추가 매설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재창/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장 : "(물 수요가 늘어야) 추가로 물 공급이 필요해지니까 하나의 관을 또 깔아서 더 많은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쪽이 유량이 안 늘어나고 하니까요…."]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를 살펴 피해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영준/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 수도운영부장 : "거의 만 이틀 정도 단수가 발생했는데요. 그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올여름 홍수기 이후, 누수 구간 복구 공사와 함께 송수관로 복선화를 검토하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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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 단수 사태 수습…“관로 복선화·피해 보상 검토”
    • 입력 2025-08-07 19:32:27
    • 수정2025-08-07 19:58:01
    뉴스7(청주)
[앵커]

폭염 속에 피해가 더 극심했던 증평 지역 단수 사태가 이틀여 만에 수습됐습니다.

일단 임시 복구 조치로 물 공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완전한 복구부터 피해 보상까지, 갈 길이 멉니다.

보도에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수 피해를 입었던 증평의 전통시장입니다.

수돗물이 다시 공급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오은주/시장 상인 : "이제 흙물 비슷하게 나오는데, 조금씩 맑아지네요. (흙탕물이 나와요?) 아니, 아까는 그랬는데, 이제 조금씩 맑아지고 있어요."]

사흘 내리 장사를 접은 곳도 속출했습니다.

[이연해/시장 상인 : "(장사를) 어제도 못 하고, 그저께도 그렇고 벌써 3일을…. 오늘까지 3일(을 못했어요)."]

누수가 감지된 송수관로에 대체 관로를 설치하는 응급 복구 작업은 오늘 새벽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오전 9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농도가 탁하거나 수량에 편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현희/증평군 증평읍 : "(따님 집에 다녀오셨어요?) 예, 청주(까지) 가서 지금 샤워하고, 머리 감고 다 하고 오는 길이에요."]

수자원공사는 최근 계속된 호우 여파로 송수관로가 누수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호우에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 바닥이 침식돼, 매설된 송수관로 접합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송수관로가 하나뿐이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대 물 수요가 늘지 않아 추가 매설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재창/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장 : "(물 수요가 늘어야) 추가로 물 공급이 필요해지니까 하나의 관을 또 깔아서 더 많은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쪽이 유량이 안 늘어나고 하니까요…."]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를 살펴 피해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영준/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 수도운영부장 : "거의 만 이틀 정도 단수가 발생했는데요. 그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수자원공사는 올여름 홍수기 이후, 누수 구간 복구 공사와 함께 송수관로 복선화를 검토하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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