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서울’ 핀셋 매수…2천억대 탈세도
입력 2025.08.07 (21:31)
수정 2025.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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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집을 사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돈을 끌어와 고가 아파트를 사고 있고, 탈세로 의심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 대사관과 주재원 거주지가 몰려있는 서울 한남동.
주민 13%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외국인들은 막 바비큐도 구워 먹고, 오픈된 데를 좋아하니까, 빌라들 그런 데 다 (외국인들이) 들어가 있어요."]
대표적 '부촌'으로 외국인들 매수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 사람들도 이제 강남 같은 데 가면 고급 아파트, 주민 공용 시설 좋고 그런 데 가죠."]
외국인의 아파트 매수는 매년 늘고 있는데, 60%가 수도권입니다.
서울만 보면 10채 중 4채가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
외국인도 고가 아파트만 주로 매수하는 겁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마른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자국 은행이나 가족에게서 돈을 당겨올 수 있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자국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외국인에게는 국내의 각종 대출 규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부동산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탈세 혐의는 외국인 49명, 2천억여 원.
자국의 부모나 배우자 등에게서 돈을 받고도 증여세 신고를 안 하거나, 외국인이 외국인에게 세를 주고는 임대 소득을 미신고했습니다.
외국인은 전입신고를 잘 안 하는 점을 노린 수법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인들이) 여권이 있고 이미 거소증이 있고 그러면 전입 신고하는 사람(외국인)은 하나도 없죠."]
국세청은 외국인의 주택 관련 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줄이자는 세법 개정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성일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집을 사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돈을 끌어와 고가 아파트를 사고 있고, 탈세로 의심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 대사관과 주재원 거주지가 몰려있는 서울 한남동.
주민 13%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외국인들은 막 바비큐도 구워 먹고, 오픈된 데를 좋아하니까, 빌라들 그런 데 다 (외국인들이) 들어가 있어요."]
대표적 '부촌'으로 외국인들 매수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 사람들도 이제 강남 같은 데 가면 고급 아파트, 주민 공용 시설 좋고 그런 데 가죠."]
외국인의 아파트 매수는 매년 늘고 있는데, 60%가 수도권입니다.
서울만 보면 10채 중 4채가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
외국인도 고가 아파트만 주로 매수하는 겁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마른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자국 은행이나 가족에게서 돈을 당겨올 수 있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자국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외국인에게는 국내의 각종 대출 규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부동산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탈세 혐의는 외국인 49명, 2천억여 원.
자국의 부모나 배우자 등에게서 돈을 받고도 증여세 신고를 안 하거나, 외국인이 외국인에게 세를 주고는 임대 소득을 미신고했습니다.
외국인은 전입신고를 잘 안 하는 점을 노린 수법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인들이) 여권이 있고 이미 거소증이 있고 그러면 전입 신고하는 사람(외국인)은 하나도 없죠."]
국세청은 외국인의 주택 관련 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줄이자는 세법 개정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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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도 ‘서울’ 핀셋 매수…2천억대 탈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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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7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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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집을 사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돈을 끌어와 고가 아파트를 사고 있고, 탈세로 의심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 대사관과 주재원 거주지가 몰려있는 서울 한남동.
주민 13%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외국인들은 막 바비큐도 구워 먹고, 오픈된 데를 좋아하니까, 빌라들 그런 데 다 (외국인들이) 들어가 있어요."]
대표적 '부촌'으로 외국인들 매수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 사람들도 이제 강남 같은 데 가면 고급 아파트, 주민 공용 시설 좋고 그런 데 가죠."]
외국인의 아파트 매수는 매년 늘고 있는데, 60%가 수도권입니다.
서울만 보면 10채 중 4채가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
외국인도 고가 아파트만 주로 매수하는 겁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마른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자국 은행이나 가족에게서 돈을 당겨올 수 있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자국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외국인에게는 국내의 각종 대출 규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부동산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탈세 혐의는 외국인 49명, 2천억여 원.
자국의 부모나 배우자 등에게서 돈을 받고도 증여세 신고를 안 하거나, 외국인이 외국인에게 세를 주고는 임대 소득을 미신고했습니다.
외국인은 전입신고를 잘 안 하는 점을 노린 수법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인들이) 여권이 있고 이미 거소증이 있고 그러면 전입 신고하는 사람(외국인)은 하나도 없죠."]
국세청은 외국인의 주택 관련 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줄이자는 세법 개정안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성일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들이 집을 사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돈을 끌어와 고가 아파트를 사고 있고, 탈세로 의심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 대사관과 주재원 거주지가 몰려있는 서울 한남동.
주민 13%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아파트 관리인/음성변조 : "외국인들은 막 바비큐도 구워 먹고, 오픈된 데를 좋아하니까, 빌라들 그런 데 다 (외국인들이) 들어가 있어요."]
대표적 '부촌'으로 외국인들 매수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 사람들도 이제 강남 같은 데 가면 고급 아파트, 주민 공용 시설 좋고 그런 데 가죠."]
외국인의 아파트 매수는 매년 늘고 있는데, 60%가 수도권입니다.
서울만 보면 10채 중 4채가 강남 3구와 이른바 '마용성'.
외국인도 고가 아파트만 주로 매수하는 겁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돈줄이 마른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자국 은행이나 가족에게서 돈을 당겨올 수 있습니다.
[민주원/국세청 조사국장 : "자국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외국인에게는 국내의 각종 대출 규제가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부동산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탈세 혐의는 외국인 49명, 2천억여 원.
자국의 부모나 배우자 등에게서 돈을 받고도 증여세 신고를 안 하거나, 외국인이 외국인에게 세를 주고는 임대 소득을 미신고했습니다.
외국인은 전입신고를 잘 안 하는 점을 노린 수법입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외국인들이) 여권이 있고 이미 거소증이 있고 그러면 전입 신고하는 사람(외국인)은 하나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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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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