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소 이어 암소로도 한우 개량…추가 상승효과 주목

입력 2025.08.08 (21:45) 수정 2025.08.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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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우는 그동안 씨수소를 중심으로 개량이 이루어져 왔는데요.

남원의 한 축협이 암소를 통해서도 품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상승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 160센티미터에 몸길이 210센티미터, 일반 한우보다 몸집이 20퍼센트 정도 큰 초우량 암소입니다.

최고 육질 등급의 송아지를 6마리까지 낳은 검증된 암소로, 유전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최영식/한우 사육 농민 : "우리나라에 약 암소가 150만 마리 정도 있는데 그중에 가임 암소가 100만 마리라고 추산했을 때 지금 이 암소는 상위 0.01% 되는 최고의 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남원의 한 축협이 이 같은 암소의 난자를 활용해 한우 개량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OPU 기술을 활용하는 겁니다.

먼저,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한 뒤 씨수소 정액과 체외수정을 시켜 대량의 수정란을 만듭니다.

이후 건강한 수정란을 골라 임신 가능한 암소에 주입해 어린 송아지들을 생산합니다.

이런 방식을 거듭하면 한우 개량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농가 소득도 증대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우 개량이 씨수소 중심으로만 이뤄져 온 만큼, 개량 방향을 다변화하면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한경석/남원축협 조합장 : "개량 속도는 평균 3에서 5배 정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가 수입 증대는 30에서 50% 효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OPU의 단점은 기존 개량법 대비 암소의 수태율이 다소 낮다는 건데, 남원축협은 이 부분도 기술 개발을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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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수소 이어 암소로도 한우 개량…추가 상승효과 주목
    • 입력 2025-08-08 21:45:25
    • 수정2025-08-08 21:59:32
    뉴스9(전주)
[앵커]

한우는 그동안 씨수소를 중심으로 개량이 이루어져 왔는데요.

남원의 한 축협이 암소를 통해서도 품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 상승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 160센티미터에 몸길이 210센티미터, 일반 한우보다 몸집이 20퍼센트 정도 큰 초우량 암소입니다.

최고 육질 등급의 송아지를 6마리까지 낳은 검증된 암소로, 유전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최영식/한우 사육 농민 : "우리나라에 약 암소가 150만 마리 정도 있는데 그중에 가임 암소가 100만 마리라고 추산했을 때 지금 이 암소는 상위 0.01% 되는 최고의 암소라고 생각이 됩니다."]

남원의 한 축협이 이 같은 암소의 난자를 활용해 한우 개량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OPU 기술을 활용하는 겁니다.

먼저, 암소에서 난자를 채취한 뒤 씨수소 정액과 체외수정을 시켜 대량의 수정란을 만듭니다.

이후 건강한 수정란을 골라 임신 가능한 암소에 주입해 어린 송아지들을 생산합니다.

이런 방식을 거듭하면 한우 개량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농가 소득도 증대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우 개량이 씨수소 중심으로만 이뤄져 온 만큼, 개량 방향을 다변화하면서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한경석/남원축협 조합장 : "개량 속도는 평균 3에서 5배 정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가 수입 증대는 30에서 50% 효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OPU의 단점은 기존 개량법 대비 암소의 수태율이 다소 낮다는 건데, 남원축협은 이 부분도 기술 개발을 통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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