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관련 심사위원 조사…“절차상 문제 확인”

입력 2025.08.13 (12:04) 수정 2025.08.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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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한 범인도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특검)팀이 당시 자격심사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해 1월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심사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자격심사위원회에 서명한 심사위원들 일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자격심사에 참여한 위원을 모두 8명으로 파악하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특검보는 또 “(당시 심사가) 단순히 서면으로 진행돼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보는 건 아니다”라면서 “상당히 이례적으로 급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심사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됐다가 귀국하는 명분이 됐던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와 관련해서도 조사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두 회의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권 모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을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염보현 군 검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염 검사가 당시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구속영장을 여러 명이 나눠 작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같은 역할의 분담을 어떻게 했는지와 내용의 허위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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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관련 심사위원 조사…“절차상 문제 확인”
    • 입력 2025-08-13 12:04:22
    • 수정2025-08-13 12:08:39
    사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한 범인도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특검)팀이 당시 자격심사위원회에 참여한 위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해 1월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위한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심사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자격심사위원회에 서명한 심사위원들 일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자격심사에 참여한 위원을 모두 8명으로 파악하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 특검보는 또 “(당시 심사가) 단순히 서면으로 진행돼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보는 건 아니다”라면서 “상당히 이례적으로 급하게 진행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심사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됐다가 귀국하는 명분이 됐던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와 관련해서도 조사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두 회의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권 모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을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염보현 군 검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염 검사가 당시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당시 구속영장을 여러 명이 나눠 작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 같은 역할의 분담을 어떻게 했는지와 내용의 허위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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