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의 호재? 선제골에 웃었지만 씁쓸함 남긴 경고

입력 2025.08.15 (22:07) 수정 2025.08.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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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1에선 포항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안양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이호재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는데, '팔꿈치 가격' 파울 장면에선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원의 핵심' 기성용의 부상 이탈에 대한 걱정이 무색하게, 포항은 물 흐르듯 이어진 삼자 패스로 안양 수비진을 벗겨냈습니다.

그리고 조르지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호재가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포항의 선제골, 이호재는 'K-홀란'이라는 별명답게 시즌 11호 골을 신고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이호재는 전반 추가시간 위기에 몰렸습니다.

경합 과정에서 이호재의 팔꿈치가 김정현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주심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한듯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정현의 얼굴엔 깊은 상처가 남았고 안양 팬들은 물론 코치진 역시 퇴장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호재로서는 경고에 그쳐 한숨을 돌렸지만, 최근 K리그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또 한번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안양은 후반전 막판 권경원이 주닝요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권경원의 팔꿈치 가격이 위험한 플레이로 지적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결국 포항은 남은 추가시간을 수비적으로 버티며 이호재의 결승골로 1대 0 신승을 거뒀습니다.

[이호재/포항 : "이번 경기는 제 골보다는 저희 수비수 형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줘서 제가 결승골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렇게 3연승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원은 제주 김준하의 경고 누적 퇴장에도 골문 앞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드러내며 0대 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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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재의 호재? 선제골에 웃었지만 씁쓸함 남긴 경고
    • 입력 2025-08-15 22:07:20
    • 수정2025-08-15 22: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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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1에선 포항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안양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이호재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는데, '팔꿈치 가격' 파울 장면에선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원의 핵심' 기성용의 부상 이탈에 대한 걱정이 무색하게, 포항은 물 흐르듯 이어진 삼자 패스로 안양 수비진을 벗겨냈습니다.

그리고 조르지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호재가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5분 만에 터진 포항의 선제골, 이호재는 'K-홀란'이라는 별명답게 시즌 11호 골을 신고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이호재는 전반 추가시간 위기에 몰렸습니다.

경합 과정에서 이호재의 팔꿈치가 김정현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주심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한듯 곧바로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정현의 얼굴엔 깊은 상처가 남았고 안양 팬들은 물론 코치진 역시 퇴장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호재로서는 경고에 그쳐 한숨을 돌렸지만, 최근 K리그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에서 또 한번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안양은 후반전 막판 권경원이 주닝요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권경원의 팔꿈치 가격이 위험한 플레이로 지적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결국 포항은 남은 추가시간을 수비적으로 버티며 이호재의 결승골로 1대 0 신승을 거뒀습니다.

[이호재/포항 : "이번 경기는 제 골보다는 저희 수비수 형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줘서 제가 결승골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이렇게 3연승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원은 제주 김준하의 경고 누적 퇴장에도 골문 앞에서 아쉬운 결정력을 드러내며 0대 0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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