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출신 입성했지만…‘탄핵 찬반’에 매몰

입력 2025.08.22 (21:46) 수정 2025.08.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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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탄핵 반대 후보들이 1, 2위를 차지하며 반탄 지도부 출범이 확정됐는데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계파에 묻혀 지역의 입지는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반 득표자 없이 끝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1, 2위를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차지하면서 사실상 '반탄 2파전'으로 굳혀졌습니다.

최고위원 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반탄파로 구성된 상황.

상주 출신 신동욱 의원을 비롯해, 의성 출신 김재원 전 의원과 대구 출신 찬탄파 우재준 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TK 출신이라는 이름표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재명 독재 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엄중할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습니까?"]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민의힘은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 대오로 갈 것인지..."]

오히려 특정 계파와 인물에 대한 선명성 대결 구도가 부각되며, 정작 당내 최대 보루인 TK의 현안이나 민심은 뒷전이 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금의 국민의힘은 민주화 이후로 가장 허약한 야당입니다. 거기서 지금 지역민들을 위해서 뭘 해줄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지금 굉장히 낮죠. 오히려 어떤 저평가, 외면 이것들을 더..."]

새 지도부는 당 혁신은 물론 극우 논란 해소와 특검 수사 대응, 거대 여당과의 협치 등 풀어야 할 과제 자체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쇄신과 봉합을 내세웠지만 갈등과 혼란을 남긴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위기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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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출신 입성했지만…‘탄핵 찬반’에 매몰
    • 입력 2025-08-22 21:46:10
    • 수정2025-08-22 21:57:07
    뉴스9(대구)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탄핵 반대 후보들이 1, 2위를 차지하며 반탄 지도부 출범이 확정됐는데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계파에 묻혀 지역의 입지는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반 득표자 없이 끝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1, 2위를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차지하면서 사실상 '반탄 2파전'으로 굳혀졌습니다.

최고위원 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반탄파로 구성된 상황.

상주 출신 신동욱 의원을 비롯해, 의성 출신 김재원 전 의원과 대구 출신 찬탄파 우재준 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TK 출신이라는 이름표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재명 독재 정권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엄중할 때 우리끼리 분열하면 되겠습니까?"]

[장동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민의힘은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 대오로 갈 것인지..."]

오히려 특정 계파와 인물에 대한 선명성 대결 구도가 부각되며, 정작 당내 최대 보루인 TK의 현안이나 민심은 뒷전이 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장우영/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지금의 국민의힘은 민주화 이후로 가장 허약한 야당입니다. 거기서 지금 지역민들을 위해서 뭘 해줄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지금 굉장히 낮죠. 오히려 어떤 저평가, 외면 이것들을 더..."]

새 지도부는 당 혁신은 물론 극우 논란 해소와 특검 수사 대응, 거대 여당과의 협치 등 풀어야 할 과제 자체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쇄신과 봉합을 내세웠지만 갈등과 혼란을 남긴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위기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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