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언론인·구조대원 등 20명 사망”

입력 2025.08.26 (06:52) 수정 2025.08.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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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언론인과 구조대원 등 20명이 숨졌습니다.

병원 폭격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비극적인 사고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받은 병원 건물 외부 계단에서 구급대원이 부상자를 돌봅니다.

한 언론인은 폭격으로 방송 장비가 부서졌다며 장비를 들어 보입니다.

바로 그때 이스라엘군이 다시 공격을 가합니다.

현지 시각 2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을 2번 연속 폭격했습니다.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알자지라 소속 촬영기자 등 언론인 6명이 숨졌고 1차 폭격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다수가 희생됐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병원 폭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사무총장 대변인 : "나세르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보건부도 남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립병원을 타격한 건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공격을 두둔하진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떤 반응을 보이실 건가요? (네타냐후) 총리와 말씀 나누실 예정인가요?) 기쁘지 않습니다. 그걸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극적인 사고를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진상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하마스가 병원 등을 의도적으로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며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에피 데프린 준장/이스라엘군 대변인 : "늘 그랬듯이 우리는 조사 결과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겁니다."]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가자지구 전쟁에서 192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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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언론인·구조대원 등 20명 사망”
    • 입력 2025-08-26 06:52:09
    • 수정2025-08-26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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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언론인과 구조대원 등 20명이 숨졌습니다.

병원 폭격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비극적인 사고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받은 병원 건물 외부 계단에서 구급대원이 부상자를 돌봅니다.

한 언론인은 폭격으로 방송 장비가 부서졌다며 장비를 들어 보입니다.

바로 그때 이스라엘군이 다시 공격을 가합니다.

현지 시각 2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을 2번 연속 폭격했습니다.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알자지라 소속 촬영기자 등 언론인 6명이 숨졌고 1차 폭격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 다수가 희생됐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병원 폭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사무총장 대변인 : "나세르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보건부도 남부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공립병원을 타격한 건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공격을 두둔하진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떤 반응을 보이실 건가요? (네타냐후) 총리와 말씀 나누실 예정인가요?) 기쁘지 않습니다. 그걸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비난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극적인 사고를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진상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하마스가 병원 등을 의도적으로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며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에피 데프린 준장/이스라엘군 대변인 : "늘 그랬듯이 우리는 조사 결과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할 겁니다."]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가자지구 전쟁에서 192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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