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도둑 잡으려다 감금 당한 경비 요원

입력 2006.02.06 (09:24) 수정 2006.02.0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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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워낙 치안이 불안하다보니까 비싼 돈 내고 사설 경비업체에 경비를 맡기는 분들 많잖아요?

가게는 물론이고 가정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 사설 경비업체 믿고만 있다가 낭패를 보신 분들이 요즘 부쩍 늘고 있습니다.

최근엔 도둑 잡으러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오히려 도둑에게 감금당하는 어이없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내고 피해는 피해대로 입은 셈인데, 이른바 잘 나가는 대형 경비업체들이 지금 이런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 참 웃지 못할 일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리포트>

네, 당시 경비업체 측에서는, 경보 장치가 울렸지만 경비 요원 1명 만을 출동시켰는데요.

혼자 집안으로 들어갔다 무장하고 있던 강도 2명에게 오히려 붙잡힌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한 할인점에서는 도둑이 벽을 뚫고 들어와 금고를 털어 갔지만, 경비 요원은 출동까지 하고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들을 분통터지게 만드는 사설 경비업체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시 동래구의 한 주택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도둑에게 붙잡혀 감금을 당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알고 보니 누군가 침입했다는 경보가 울렸는데도 경비 요원은 혼자서 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인터뷰> 동네 주민: "자기가 한 명을 보낸 건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본다는 식으로 나온 거잖아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고 대처하는 준비 자세가 돼서 나와야지. 나와서 실제 일어나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집안에는 무장한 2인조 강도가 있었고, 결국 경비 요원은 통신장비까지 빼앗긴 채 집주인과 함께 욕실에 감금됐습니다.

강도들은 570여만 원의 금품까지 훔쳐 달아났는데요.

경비업체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힙니다.

경보가 울린게 오작동인 줄 알고 혼자 출동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환성(A 경비업체 홍보팀 과장) : "고객이 외출한 상황에서 1분만에 비상이 걸렸고 5분만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고객분도 밖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출동인 줄 알고 오셨다는) 네."

집주인과 경비 요원은 도둑이 달아난 뒤에야 겨우 경찰 도움을 받아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비업체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조차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서호중(부산 동래경찰서 강력1팀 경사) : "통상적으로 보면 비상벨이 울리면 112에 신고를 하여 경찰관과 함께 출동을 하는데 그날은 보안업체 직원이 안일한 생각으로 혼자 출동을 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이 할인점에서는 지난달 23일 누군가 벽을 뚫고 들어와 사무실에 있던 금고를 털어 1억여 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는데요.

무인경비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지만 도둑맞은걸 발견한 건 할인점 직원이 출근한 뒤였습니다.

<인터뷰> 김기선(할인점 경리직원) : "금고에서 현금이 도난당했다는 그 생각은 못 하고 자리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책상 같은 게 다 밀려져 있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딱 봤더니 금고가..."

그런데 사건 당일, 경보는 무려 세 번이나 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벽 1시 첫 번째 경보가 울리자 경비 요원은 사무실까지 들어왔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갔고, 2시간 후 다시 경보가 울리자 이번엔 사무실에는 들어와 보지도 않고 문 앞까지만 왔다 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민철(할인점 사장) : "설치할 때 도면을 다 해서 본사에 비치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울리면 사무실이다. 사무실 같으면 금고가 있다 그걸 너무나 잘 아는 거니까 출동을 해서 현장을 확인을 해야 맞는 거죠."

새벽 5시, 범인들이 트럭을 타고 도망가면서 3번째 경보가 울렸을 때는 아예 상황실에서 출동 명령조차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민철(할인점 사장) : "이 지점에 범인의 차량으로 보이는 것이 와서 13분 동안 있었어요."

4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경보가 울리는 동안 제대로 확인만 했더라도 범행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요.

이후 해당업체는 출동 직원은 해고했지만 고객 보상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두성(B경비업체 고객 서비스 본부장) : "지금 이 사건은 진행 중에 있고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법기관의 결정이 나면 거기에 따라서 보상 등 적법한 처리를 할 계획입니다."

사고 후 이 곳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각종 경보기가 여기저기 달려 있는데요.

할인점 문을 연지 나흘 만에 도둑을 맞은 안씨는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갓 장만한 집기들이 부서져 돈도 이중으로 들게 생겼다는데요.

<인터뷰> 안민철(할인점 사장) : "실질적으로 돈도 잃어버렸지만 음향기계를 새로 한다든가 금고를 새로 들여놨다든가 벽을 새로 고쳤다든가 그런 부분들이 이중고를 겪는 거잖아요. 돈도 잃어버리고 이런 상태가 벌어져 있는 것이고 보상은 오리무중이죠."

무인경비 시스템 가입자들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음식점은 한 달에 6만원씩을 내고 경비업체의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했지만 제때 출동하지 않아 업체를 세 번이나 바꿨다는데요.

비상벨을 눌러도 소용 없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영근(닭갈비집 사장) : "그런데 30분 만에 오더라고요. 30분 만에. 그래서 제가 다음날 회사에 전화를 했죠.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의미가 있냐. 그 다음날 해약을 했어요."

그렇다면 실제 출동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릴지 한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실험해봤습니다.

경보가 울리고 직원이 오기까지 15분정도가 걸렸는데요. 그 시간이면 다 털렸을 거라고 주인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가게 주인 : "15분이면 오토바이 몇 대는 없어져요. 15분이면 오토바이 5대는 없어지죠. 5명이 와서 시동 걸고 나가면 5대는 끌고 나가죠."

하지만 경비 요원은 경비업법에는 출동시간이 25분 이내로 되어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차량 한대로 직원 세 명이 300여 가구를 관리하는 현실에서는 최선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경비업체 직원 : "무조건 신호 한번 떴다고 해서 지원을 못 하잖아요. 오작동일 수도 있고 바람에 의해 감지될 수도 있어요. 바로 옆에 가까이 있으면 5분이나 3분이면 오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양성에서 왔거든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경비업체의 연간 출동 건수는 350만 건.

이 가운데 95%가 오작동에 따른 경보라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경비업체에선 실제상황까지 오작동으로 생각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윤호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그에 따라서 인력이라든가 차량이 소비가 되고 가장 써야 될 그렇지 못한 경우에 쓰게 되고 그런 문제가 출연하기 때문에 시설이나 소비자에게 활용이나 운용에 대해서 기계의 어떤 오작동에 대해서 잘 이해시키거나 교육시킬 필요가 있죠."

경찰청에 등록된 무인 경비업체는 130여 개로 10년 새 3배 정도 늘었는데요.

하지만 경비업체 가입이 피해를 100% 보상하는 안심 보험은 아닙니다.

<인터뷰> 홍용연(경찰청 생활안전과 협력방범계 경위) : "경비업체가 고의나 과실로 문제가 발생해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차원에서 보험을 드는 것이지 소비자의 가입자의 재산 손실 부분을 보전하기 위한 보험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 가액이 높은 물품의 경우 따로 보험을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인 경비 시스템 가입자 수는 78만 명.

이들 업체에 치안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일한 경비시스템으로 가입자들이 해를 입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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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06 08:17:54
    • 수정2006-02-06 12: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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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워낙 치안이 불안하다보니까 비싼 돈 내고 사설 경비업체에 경비를 맡기는 분들 많잖아요? 가게는 물론이고 가정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 사설 경비업체 믿고만 있다가 낭패를 보신 분들이 요즘 부쩍 늘고 있습니다. 최근엔 도둑 잡으러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오히려 도둑에게 감금당하는 어이없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내고 피해는 피해대로 입은 셈인데, 이른바 잘 나가는 대형 경비업체들이 지금 이런다고 합니다. 기현정 기자! 참 웃지 못할 일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리포트> 네, 당시 경비업체 측에서는, 경보 장치가 울렸지만 경비 요원 1명 만을 출동시켰는데요. 혼자 집안으로 들어갔다 무장하고 있던 강도 2명에게 오히려 붙잡힌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한 할인점에서는 도둑이 벽을 뚫고 들어와 금고를 털어 갔지만, 경비 요원은 출동까지 하고도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들을 분통터지게 만드는 사설 경비업체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시 동래구의 한 주택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도둑에게 붙잡혀 감금을 당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알고 보니 누군가 침입했다는 경보가 울렸는데도 경비 요원은 혼자서 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인터뷰> 동네 주민: "자기가 한 명을 보낸 건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아본다는 식으로 나온 거잖아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고 대처하는 준비 자세가 돼서 나와야지. 나와서 실제 일어나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집안에는 무장한 2인조 강도가 있었고, 결국 경비 요원은 통신장비까지 빼앗긴 채 집주인과 함께 욕실에 감금됐습니다. 강도들은 570여만 원의 금품까지 훔쳐 달아났는데요. 경비업체의 해명은 더 기가 막힙니다. 경보가 울린게 오작동인 줄 알고 혼자 출동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환성(A 경비업체 홍보팀 과장) : "고객이 외출한 상황에서 1분만에 비상이 걸렸고 5분만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고객분도 밖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출동인 줄 알고 오셨다는) 네." 집주인과 경비 요원은 도둑이 달아난 뒤에야 겨우 경찰 도움을 받아 풀려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비업체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조차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서호중(부산 동래경찰서 강력1팀 경사) : "통상적으로 보면 비상벨이 울리면 112에 신고를 하여 경찰관과 함께 출동을 하는데 그날은 보안업체 직원이 안일한 생각으로 혼자 출동을 한 것 같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이 할인점에서는 지난달 23일 누군가 벽을 뚫고 들어와 사무실에 있던 금고를 털어 1억여 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는데요. 무인경비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지만 도둑맞은걸 발견한 건 할인점 직원이 출근한 뒤였습니다. <인터뷰> 김기선(할인점 경리직원) : "금고에서 현금이 도난당했다는 그 생각은 못 하고 자리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책상 같은 게 다 밀려져 있으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이상하다 생각하고 딱 봤더니 금고가..." 그런데 사건 당일, 경보는 무려 세 번이나 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벽 1시 첫 번째 경보가 울리자 경비 요원은 사무실까지 들어왔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갔고, 2시간 후 다시 경보가 울리자 이번엔 사무실에는 들어와 보지도 않고 문 앞까지만 왔다 갔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민철(할인점 사장) : "설치할 때 도면을 다 해서 본사에 비치가 다 되어있기 때문에 울리면 사무실이다. 사무실 같으면 금고가 있다 그걸 너무나 잘 아는 거니까 출동을 해서 현장을 확인을 해야 맞는 거죠." 새벽 5시, 범인들이 트럭을 타고 도망가면서 3번째 경보가 울렸을 때는 아예 상황실에서 출동 명령조차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민철(할인점 사장) : "이 지점에 범인의 차량으로 보이는 것이 와서 13분 동안 있었어요." 4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경보가 울리는 동안 제대로 확인만 했더라도 범행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요. 이후 해당업체는 출동 직원은 해고했지만 고객 보상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두성(B경비업체 고객 서비스 본부장) : "지금 이 사건은 진행 중에 있고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법기관의 결정이 나면 거기에 따라서 보상 등 적법한 처리를 할 계획입니다." 사고 후 이 곳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각종 경보기가 여기저기 달려 있는데요. 할인점 문을 연지 나흘 만에 도둑을 맞은 안씨는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갓 장만한 집기들이 부서져 돈도 이중으로 들게 생겼다는데요. <인터뷰> 안민철(할인점 사장) : "실질적으로 돈도 잃어버렸지만 음향기계를 새로 한다든가 금고를 새로 들여놨다든가 벽을 새로 고쳤다든가 그런 부분들이 이중고를 겪는 거잖아요. 돈도 잃어버리고 이런 상태가 벌어져 있는 것이고 보상은 오리무중이죠." 무인경비 시스템 가입자들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음식점은 한 달에 6만원씩을 내고 경비업체의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했지만 제때 출동하지 않아 업체를 세 번이나 바꿨다는데요. 비상벨을 눌러도 소용 없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영근(닭갈비집 사장) : "그런데 30분 만에 오더라고요. 30분 만에. 그래서 제가 다음날 회사에 전화를 했죠.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의미가 있냐. 그 다음날 해약을 했어요." 그렇다면 실제 출동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릴지 한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실험해봤습니다. 경보가 울리고 직원이 오기까지 15분정도가 걸렸는데요. 그 시간이면 다 털렸을 거라고 주인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가게 주인 : "15분이면 오토바이 몇 대는 없어져요. 15분이면 오토바이 5대는 없어지죠. 5명이 와서 시동 걸고 나가면 5대는 끌고 나가죠." 하지만 경비 요원은 경비업법에는 출동시간이 25분 이내로 되어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차량 한대로 직원 세 명이 300여 가구를 관리하는 현실에서는 최선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경비업체 직원 : "무조건 신호 한번 떴다고 해서 지원을 못 하잖아요. 오작동일 수도 있고 바람에 의해 감지될 수도 있어요. 바로 옆에 가까이 있으면 5분이나 3분이면 오거든요. 저희 같은 경우는 양성에서 왔거든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경비업체의 연간 출동 건수는 350만 건. 이 가운데 95%가 오작동에 따른 경보라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경비업체에선 실제상황까지 오작동으로 생각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윤호 교수(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그에 따라서 인력이라든가 차량이 소비가 되고 가장 써야 될 그렇지 못한 경우에 쓰게 되고 그런 문제가 출연하기 때문에 시설이나 소비자에게 활용이나 운용에 대해서 기계의 어떤 오작동에 대해서 잘 이해시키거나 교육시킬 필요가 있죠." 경찰청에 등록된 무인 경비업체는 130여 개로 10년 새 3배 정도 늘었는데요. 하지만 경비업체 가입이 피해를 100% 보상하는 안심 보험은 아닙니다. <인터뷰> 홍용연(경찰청 생활안전과 협력방범계 경위) : "경비업체가 고의나 과실로 문제가 발생해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차원에서 보험을 드는 것이지 소비자의 가입자의 재산 손실 부분을 보전하기 위한 보험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필요하고 가액이 높은 물품의 경우 따로 보험을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인 경비 시스템 가입자 수는 78만 명. 이들 업체에 치안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일한 경비시스템으로 가입자들이 해를 입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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