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운전미숙 사고 잇따라…예방책은?
입력 2025.08.26 (22:03)
수정 2025.08.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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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페달을 잘못 조작하는 등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을 안전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서있던 SUV 차량이 뒤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이곳에서 집배원을 들이받은 SUV 차량은 그대로 수십 미터를 더 후진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후진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40대 집배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60대 운전자가 약국 앞에 주차하려다 가속 페달을 밟아 돌진해, 70대 약사가 숨졌습니다.
이처럼 매년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당황해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발생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만 천여 건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48%는 주차나 후진을 하다가 발생했고, 도로 주행이나 교차로 회전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도 30%가 넘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려다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난 사고도 20%를 웃돌았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앞뒤에 장애물이 있으면 급가속을 억제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도입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미 신차 10대 중 9대에 해당 장치를 설치한 일본은 관련 사고가 60% 이상 감소했고, 오는 2028년 부터는 모든 신차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교수 : "(일본은) 효과도 있었고 사고도 많이 예방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도입 단계고요. 아직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보니까 시범 사업으로 몇 군데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당 장치가 탑재된 차종은 하나뿐, 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 차량까지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최근 페달을 잘못 조작하는 등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을 안전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서있던 SUV 차량이 뒤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이곳에서 집배원을 들이받은 SUV 차량은 그대로 수십 미터를 더 후진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후진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40대 집배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60대 운전자가 약국 앞에 주차하려다 가속 페달을 밟아 돌진해, 70대 약사가 숨졌습니다.
이처럼 매년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당황해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발생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만 천여 건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48%는 주차나 후진을 하다가 발생했고, 도로 주행이나 교차로 회전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도 30%가 넘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려다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난 사고도 20%를 웃돌았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앞뒤에 장애물이 있으면 급가속을 억제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도입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미 신차 10대 중 9대에 해당 장치를 설치한 일본은 관련 사고가 60% 이상 감소했고, 오는 2028년 부터는 모든 신차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교수 : "(일본은) 효과도 있었고 사고도 많이 예방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도입 단계고요. 아직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보니까 시범 사업으로 몇 군데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당 장치가 탑재된 차종은 하나뿐, 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 차량까지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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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달을 잘못 조작하는 등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을 안전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서있던 SUV 차량이 뒤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이곳에서 집배원을 들이받은 SUV 차량은 그대로 수십 미터를 더 후진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후진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40대 집배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60대 운전자가 약국 앞에 주차하려다 가속 페달을 밟아 돌진해, 70대 약사가 숨졌습니다.
이처럼 매년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당황해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발생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만 천여 건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48%는 주차나 후진을 하다가 발생했고, 도로 주행이나 교차로 회전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도 30%가 넘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려다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난 사고도 20%를 웃돌았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앞뒤에 장애물이 있으면 급가속을 억제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도입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미 신차 10대 중 9대에 해당 장치를 설치한 일본은 관련 사고가 60% 이상 감소했고, 오는 2028년 부터는 모든 신차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교수 : "(일본은) 효과도 있었고 사고도 많이 예방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도입 단계고요. 아직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보니까 시범 사업으로 몇 군데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당 장치가 탑재된 차종은 하나뿐, 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 차량까지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최근 페달을 잘못 조작하는 등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을 안전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에 서있던 SUV 차량이 뒤에 있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이곳에서 집배원을 들이받은 SUV 차량은 그대로 수십 미터를 더 후진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후진 기어를 넣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40대 집배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화성에서는 60대 운전자가 약국 앞에 주차하려다 가속 페달을 밟아 돌진해, 70대 약사가 숨졌습니다.
이처럼 매년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돌발 상황에서 운전자가 당황해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발생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만 천여 건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48%는 주차나 후진을 하다가 발생했고, 도로 주행이나 교차로 회전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도 30%가 넘었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려다가 페달을 잘못 조작해 난 사고도 20%를 웃돌았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앞뒤에 장애물이 있으면 급가속을 억제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도입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이미 신차 10대 중 9대에 해당 장치를 설치한 일본은 관련 사고가 60% 이상 감소했고, 오는 2028년 부터는 모든 신차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교수 : "(일본은) 효과도 있었고 사고도 많이 예방이 됐는데, 우리나라는 도입 단계고요. 아직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보니까 시범 사업으로 몇 군데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당 장치가 탑재된 차종은 하나뿐, 사고를 줄이기 위해 기존 차량까지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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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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