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다 넘어가나”…100조 원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잇슈 머니]
입력 2025.08.27 (06:52)
수정 2025.08.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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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100조 원 넘보는 국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대통령 시대, 용처가 늘어나는 스테이블 코인 얘기는 종종 전해주셨는데, 국내 거래 금액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1년 새 거래대금이 3배나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 21일까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서클 거래대금은 709억 2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으론 99조 원쯤 됩니다.
8월 중순까지 월 거래대금만 6조 원이 넘었고, 연간 누적 금액이 이 정도니까 연말이 되면 100조 원은 무난히 넘길 거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앵커]
서클 발행사 서클인터넷의 주가는 최근 크게 빠졌는데, 스테이블코인 자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모양이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서클 발행사 주가가 빠진 건 천만 주나 되는 주식을 유상증자하겠다고 해서고, 별개로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올해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거래대금이 늘었습니다.
여기엔 지니어스 액트 처리 등 코인 시장 활성화에 진심인 트럼프 행정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채를 사주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능이 계속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당분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해외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처럼 결제 등에 편리하게 쓰는 곳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현금이나 카드 대신 코인으로 결제하는 게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투자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스테이블코인, 구입하면 보통 어디에 쓰시나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가치가 연동돼 있어서 구입하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자산은 아닙니다.
대신 자산을 해외 거래소 또는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데는 현금보다 훨씬 간편하고 유리합니다.
유학, 이민 등으로 해외 송금해 보시면, 돈 보낼 때나 받을 때 절차도 복잡하고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걸리는데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즉시 보내고 받는 일이 가능하잖아요.
여기도 전송 수수료는 있지만 보내는 돈의 금액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은행 전산망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서지요.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 같은 해외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현지 가격으로 코인을 사는 데에도 널리 쓰입니다.
규제가 많은 국내 시장을 회피하면서 코인에 투자하려는 돈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환승 수단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까요?
[답변]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잘 되는 나라로 해외여행 간다면, 이젠 트래블 카드를 이용한 환율 혜택조차 필요가 없어지는 거지요.
상상력을 좀 더 키워보자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금융상품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기존의 국경 단위 금융 장벽을 해체한다는 얘기라 비트코인의 등장보다 훨씬 더 탈중앙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리적 기축통화와 온라인 세상의 기축통화가 이원화돼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상상인데, 불가능한 얘긴 아닌 것 같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100조 원 넘보는 국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대통령 시대, 용처가 늘어나는 스테이블 코인 얘기는 종종 전해주셨는데, 국내 거래 금액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1년 새 거래대금이 3배나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 21일까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서클 거래대금은 709억 2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으론 99조 원쯤 됩니다.
8월 중순까지 월 거래대금만 6조 원이 넘었고, 연간 누적 금액이 이 정도니까 연말이 되면 100조 원은 무난히 넘길 거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앵커]
서클 발행사 서클인터넷의 주가는 최근 크게 빠졌는데, 스테이블코인 자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모양이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서클 발행사 주가가 빠진 건 천만 주나 되는 주식을 유상증자하겠다고 해서고, 별개로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올해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거래대금이 늘었습니다.
여기엔 지니어스 액트 처리 등 코인 시장 활성화에 진심인 트럼프 행정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채를 사주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능이 계속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당분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해외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처럼 결제 등에 편리하게 쓰는 곳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현금이나 카드 대신 코인으로 결제하는 게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투자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스테이블코인, 구입하면 보통 어디에 쓰시나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가치가 연동돼 있어서 구입하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자산은 아닙니다.
대신 자산을 해외 거래소 또는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데는 현금보다 훨씬 간편하고 유리합니다.
유학, 이민 등으로 해외 송금해 보시면, 돈 보낼 때나 받을 때 절차도 복잡하고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걸리는데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즉시 보내고 받는 일이 가능하잖아요.
여기도 전송 수수료는 있지만 보내는 돈의 금액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은행 전산망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서지요.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 같은 해외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현지 가격으로 코인을 사는 데에도 널리 쓰입니다.
규제가 많은 국내 시장을 회피하면서 코인에 투자하려는 돈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환승 수단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까요?
[답변]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잘 되는 나라로 해외여행 간다면, 이젠 트래블 카드를 이용한 환율 혜택조차 필요가 없어지는 거지요.
상상력을 좀 더 키워보자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금융상품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기존의 국경 단위 금융 장벽을 해체한다는 얘기라 비트코인의 등장보다 훨씬 더 탈중앙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리적 기축통화와 온라인 세상의 기축통화가 이원화돼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상상인데, 불가능한 얘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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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예금 다 넘어가나”…100조 원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잇슈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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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7 06:52:49
- 수정2025-08-27 07:08:19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100조 원 넘보는 국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대통령 시대, 용처가 늘어나는 스테이블 코인 얘기는 종종 전해주셨는데, 국내 거래 금액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1년 새 거래대금이 3배나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 21일까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서클 거래대금은 709억 2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으론 99조 원쯤 됩니다.
8월 중순까지 월 거래대금만 6조 원이 넘었고, 연간 누적 금액이 이 정도니까 연말이 되면 100조 원은 무난히 넘길 거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앵커]
서클 발행사 서클인터넷의 주가는 최근 크게 빠졌는데, 스테이블코인 자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모양이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서클 발행사 주가가 빠진 건 천만 주나 되는 주식을 유상증자하겠다고 해서고, 별개로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올해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거래대금이 늘었습니다.
여기엔 지니어스 액트 처리 등 코인 시장 활성화에 진심인 트럼프 행정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채를 사주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능이 계속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당분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해외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처럼 결제 등에 편리하게 쓰는 곳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현금이나 카드 대신 코인으로 결제하는 게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투자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스테이블코인, 구입하면 보통 어디에 쓰시나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가치가 연동돼 있어서 구입하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자산은 아닙니다.
대신 자산을 해외 거래소 또는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데는 현금보다 훨씬 간편하고 유리합니다.
유학, 이민 등으로 해외 송금해 보시면, 돈 보낼 때나 받을 때 절차도 복잡하고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걸리는데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즉시 보내고 받는 일이 가능하잖아요.
여기도 전송 수수료는 있지만 보내는 돈의 금액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은행 전산망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서지요.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 같은 해외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현지 가격으로 코인을 사는 데에도 널리 쓰입니다.
규제가 많은 국내 시장을 회피하면서 코인에 투자하려는 돈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환승 수단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까요?
[답변]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잘 되는 나라로 해외여행 간다면, 이젠 트래블 카드를 이용한 환율 혜택조차 필요가 없어지는 거지요.
상상력을 좀 더 키워보자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금융상품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기존의 국경 단위 금융 장벽을 해체한다는 얘기라 비트코인의 등장보다 훨씬 더 탈중앙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리적 기축통화와 온라인 세상의 기축통화가 이원화돼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상상인데, 불가능한 얘긴 아닌 것 같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100조 원 넘보는 국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라고 하셨어요.
트럼프 대통령 시대, 용처가 늘어나는 스테이블 코인 얘기는 종종 전해주셨는데, 국내 거래 금액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1년 새 거래대금이 3배나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 21일까지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테더와 서클 거래대금은 709억 2천6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으론 99조 원쯤 됩니다.
8월 중순까지 월 거래대금만 6조 원이 넘었고, 연간 누적 금액이 이 정도니까 연말이 되면 100조 원은 무난히 넘길 거라는 전망이 가능합니다.
[앵커]
서클 발행사 서클인터넷의 주가는 최근 크게 빠졌는데, 스테이블코인 자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모양이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서클 발행사 주가가 빠진 건 천만 주나 되는 주식을 유상증자하겠다고 해서고, 별개로 국내 달러 스테이블코인 거래 대금은 올해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거래대금이 늘었습니다.
여기엔 지니어스 액트 처리 등 코인 시장 활성화에 진심인 트럼프 행정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채를 사주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기능이 계속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 당분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해외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처럼 결제 등에 편리하게 쓰는 곳이 많다고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현금이나 카드 대신 코인으로 결제하는 게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투자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스테이블코인, 구입하면 보통 어디에 쓰시나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가치가 연동돼 있어서 구입하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자산은 아닙니다.
대신 자산을 해외 거래소 또는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데는 현금보다 훨씬 간편하고 유리합니다.
유학, 이민 등으로 해외 송금해 보시면, 돈 보낼 때나 받을 때 절차도 복잡하고 수수료가 비싸고, 시간이 걸리는데 스테이블코인은 거의 즉시 보내고 받는 일이 가능하잖아요.
여기도 전송 수수료는 있지만 보내는 돈의 금액에 비하면 훨씬 저렴합니다.
은행 전산망을 경유할 필요가 없어서지요.
그래서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 같은 해외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현지 가격으로 코인을 사는 데에도 널리 쓰입니다.
규제가 많은 국내 시장을 회피하면서 코인에 투자하려는 돈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환승 수단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까요?
[답변]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잘 되는 나라로 해외여행 간다면, 이젠 트래블 카드를 이용한 환율 혜택조차 필요가 없어지는 거지요.
상상력을 좀 더 키워보자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금융상품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기존의 국경 단위 금융 장벽을 해체한다는 얘기라 비트코인의 등장보다 훨씬 더 탈중앙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리적 기축통화와 온라인 세상의 기축통화가 이원화돼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상상인데, 불가능한 얘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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