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줄기세포 관련 “서울대 조사결과 틀려”

입력 2006.02.07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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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 1번 줄기세포는 박을순 연구원이 수립한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의 결론이 검찰 수사로 뒤집힌 첫 사롑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울대 조사위는 2004년 1번 줄기세포의 수립자로, 당시 논문을 주도했던 유영준 연구원의 부인 이유진 연구원을 지목했습니다.

이 연구원이 미성숙난자로 핵치환 연습을 하던 중 우연히 처녀생식이 일어나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2004년 논문의 실험노트에서 콜로니 생성 일자 등을 확인한 결과, 박을순 연구원이 1번 줄기세포를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교수팀의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결과가 처음으로 검찰에 의해 뒤집힌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주요 소환자 가운데 서울대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다가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추궁했을 때 진술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검찰 조사 결과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 결과와 얼마든지 다르게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황교수측의 주장과는 달리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라는 DNA분석 결과는 바뀔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강성근 교수를 비롯한 논문 공동 저자 9명 등 이번 사건의 핵심관계자 11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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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번 줄기세포 관련 “서울대 조사결과 틀려”
    • 입력 2006-02-07 21:33: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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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논문 1번 줄기세포는 박을순 연구원이 수립한 것으로 검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울대 조사위의 결론이 검찰 수사로 뒤집힌 첫 사롑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울대 조사위는 2004년 1번 줄기세포의 수립자로, 당시 논문을 주도했던 유영준 연구원의 부인 이유진 연구원을 지목했습니다. 이 연구원이 미성숙난자로 핵치환 연습을 하던 중 우연히 처녀생식이 일어나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2004년 논문의 실험노트에서 콜로니 생성 일자 등을 확인한 결과, 박을순 연구원이 1번 줄기세포를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교수팀의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결과가 처음으로 검찰에 의해 뒤집힌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주요 소환자 가운데 서울대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다가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추궁했을 때 진술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검찰 조사 결과가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 결과와 얼마든지 다르게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황교수측의 주장과는 달리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라는 DNA분석 결과는 바뀔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강성근 교수를 비롯한 논문 공동 저자 9명 등 이번 사건의 핵심관계자 11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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