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2번이면 승진 1년 늦어진다

입력 2006.02.10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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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승진에서 배제되는 공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병역회피, 위장전입과 함께 공직자 도덕성 검증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단행된 검찰 인사, 검사장 승진에서 유력 인사가 탈락했습니다.

청와대는 음주 운전 경력 때문이라고 탈락 사유를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말 군 인사에서도 한 준장이 음주 운전 경력 때문에 소장 진급에서 탈락했습니다.

외교부의 모 국장은 최근 NSC 고위직에 이어 6자 회담 수석 대표직 등 승진 기회가 두 차례나 물거품이 됐습니다.

청와대 검증 과정에서 두 차례의 음주 운전 경력도 걸렸다는 후문입니다.

급기야 청와대는 오늘 음주 운전 경력과 관련한 인사 기준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음주 운전 한 차례는 무방하지만 두 차례 이상 경력자는 장 차관이나 정부 산하 기관장은 아예 할 생각을 말라는 것입니다.

다른 공직의 경우에도 승진에서 한 차례 불이익을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경우는 더욱 엄격해서 음주 운전 단 한 차례만 걸려도 해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한해 사고 2만7천여건에 사망자수 천여명에 이르는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조치라고 청와대는 설명합니다.

음주 운전은 이제 출세길도 막는다는 이야깁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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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2번이면 승진 1년 늦어진다
    • 입력 2006-02-10 21:04:2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승진에서 배제되는 공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병역회피, 위장전입과 함께 공직자 도덕성 검증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단행된 검찰 인사, 검사장 승진에서 유력 인사가 탈락했습니다. 청와대는 음주 운전 경력 때문이라고 탈락 사유를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말 군 인사에서도 한 준장이 음주 운전 경력 때문에 소장 진급에서 탈락했습니다. 외교부의 모 국장은 최근 NSC 고위직에 이어 6자 회담 수석 대표직 등 승진 기회가 두 차례나 물거품이 됐습니다. 청와대 검증 과정에서 두 차례의 음주 운전 경력도 걸렸다는 후문입니다. 급기야 청와대는 오늘 음주 운전 경력과 관련한 인사 기준을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음주 운전 한 차례는 무방하지만 두 차례 이상 경력자는 장 차관이나 정부 산하 기관장은 아예 할 생각을 말라는 것입니다. 다른 공직의 경우에도 승진에서 한 차례 불이익을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경우는 더욱 엄격해서 음주 운전 단 한 차례만 걸려도 해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한해 사고 2만7천여건에 사망자수 천여명에 이르는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조치라고 청와대는 설명합니다. 음주 운전은 이제 출세길도 막는다는 이야깁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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