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명예회장, 현대개혁의 걸림돌
입력 2000.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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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현대그룹 구조조정과 개혁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가장 큰 걸
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현대의 개혁이 실패할 경우 한국은 또다시 금융계의 유동성 위기
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의 유근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유근찬 특파원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현대그룹에 대한 분석 기사를 통해서 현대그룹 채권 금융기
관과 투자가들은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현대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보고 있고
현대가 개혁되기 위해서는 정 명예회장의 강력한 장악력이 완화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
다. 이 신문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은 정 명예회장이나 또 현대그룹에만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대개혁이 실패할 경우 채권 금융기
관들이 대출금 회수에 나서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직도 취약한 한국의 금융시스템
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는 유동성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이낸셜 타
임스지는 일요일 밤 정 명예회장이 채권단의 경영권 포기 요구를 거절한 것은 아직도 그
가 개혁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명예회장뿐만 아니라
정씨 일가가 그룹의 경영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더욱 흔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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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명예회장, 현대개혁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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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 황현정 앵커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현대그룹 구조조정과 개혁에 정주영 명예회장이 가장 큰 걸
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현대의 개혁이 실패할 경우 한국은 또다시 금융계의 유동성 위기
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의 유근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유근찬 특파원 :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현대그룹에 대한 분석 기사를 통해서 현대그룹 채권 금융기
관과 투자가들은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현대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보고 있고
현대가 개혁되기 위해서는 정 명예회장의 강력한 장악력이 완화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
다. 이 신문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은 정 명예회장이나 또 현대그룹에만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대개혁이 실패할 경우 채권 금융기
관들이 대출금 회수에 나서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직도 취약한 한국의 금융시스템
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는 유동성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이낸셜 타
임스지는 일요일 밤 정 명예회장이 채권단의 경영권 포기 요구를 거절한 것은 아직도 그
가 개혁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명예회장뿐만 아니라
정씨 일가가 그룹의 경영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더욱 흔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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