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골을

입력 2000.05.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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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어제 유럽의 강호 유고와의 잠실 평가전, 근래에 보기 드물게 우리 대표팀의 파이팅이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축구전문기자, 송전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송 기자! 어제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 송전헌 기자 :
그렇습니다. 경기 내용이 좋으면 골이 들어가지 않아도 팬들은 갈채를 보낸다는 것을 보
여준 바로 그런 경기였습니다. 어제 자신감 넘치는 경기로 우리 대표팀은 시드니 올림픽
을 준비하는데 아주 큰 보탬이 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키 171cm에 불과한 이천
수 선수가 최전방에 나선 것인데 허정무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인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는 한층 노련해진 고종수의 공수 조율, 제2의 골키퍼 몫까지 해낸 이영표의 파이팅이 돋
보이는 경기였다고 이렇게 볼 수 있는 데요. 결정적으로 두 골을 막아내서 1차전 MVP에
올랐던 이영표 선수의 소감과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영표 선수 :
여러 차례 그런 실점 위기에서 걷어내니까 그냥 재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내일
경기는 또 유고 팀도 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저희들도 다른
모습으로 거기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송전헌 기자 :
어제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한 것은 올림픽 본선과 2002년 월드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세대 교체를 앞당기는 촉매가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성세정 앵커 :
내일 저녁 7시 성남에서 2차전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어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고종수,
이민성 선수 출장이 지금 불투명하다죠.
⊙ 송전헌 기자 :
그렇습니다. 두 선수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허 감독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허정
무 감독!
⊙ 허정무 감독 :
안녕하세요.
⊙ 송전헌 기자 :
지금 현재 고종수 선수, 이민성 선수의 상태가 어떻습니까?
⊙ 허정무 감독 :
이민성 선수는 발목이 접질려 가지고요, 내일 출전이 좀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고종수
선수는 척추분리증이에요. 그 동안 쭉 고생해 왔었는데 내일 무리해서 출전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일 경기가 다가 아니고 본선이 앞으로 남아 있고요, 중요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재활 훈련을 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 가지고 고종수 선수하고 이미 얘기
가 끝났습니다.
⊙ 성세정 앵커 :
두 선수가 빨리 좀 완쾌했으면 좋겠고요, 어제 경기에서의 재밌음, 허 감독의 뛰어난 용
병술이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내일 2차전 선수 구성은 좀 어떻게 할지 알려주
시죠.
⊙ 허정무 감독 :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요. 고종수 선수가 빠지는 공
백이 좀 크기는 하지만 저희가 지금 연구하기로는 이천수 선수를 내리는 방향하고 박지
성 선수나 김남일 선수를 위로 올리는 방향으로 지금 생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민
성 선수가 빠지는 공백은 조세권이나 심재원 선수를 지금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내일 비록 강한 팀이긴 하지만 보다 좀 마음을 가다듬고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습니다.

⊙ 성세정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내일도 좋은 경기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정무 감독 :
감사합니다.
⊙ 송전헌 기자 :
오늘 아침 유고 대표팀 미팅시간이 아주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하는데 어제 허를 찔렸던
유고 대표팀 내일경기에서는 과연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KBS 위성 2텔레비전에서는 이 경기를 내일 저녁 7시부터 중계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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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골을
    • 입력 2000-05-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어제 유럽의 강호 유고와의 잠실 평가전, 근래에 보기 드물게 우리 대표팀의 파이팅이 넘치는 경기였습니다. 축구전문기자, 송전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송 기자! 어제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 송전헌 기자 : 그렇습니다. 경기 내용이 좋으면 골이 들어가지 않아도 팬들은 갈채를 보낸다는 것을 보 여준 바로 그런 경기였습니다. 어제 자신감 넘치는 경기로 우리 대표팀은 시드니 올림픽 을 준비하는데 아주 큰 보탬이 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키 171cm에 불과한 이천 수 선수가 최전방에 나선 것인데 허정무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인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는 한층 노련해진 고종수의 공수 조율, 제2의 골키퍼 몫까지 해낸 이영표의 파이팅이 돋 보이는 경기였다고 이렇게 볼 수 있는 데요. 결정적으로 두 골을 막아내서 1차전 MVP에 올랐던 이영표 선수의 소감과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영표 선수 : 여러 차례 그런 실점 위기에서 걷어내니까 그냥 재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내일 경기는 또 유고 팀도 또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저희들도 다른 모습으로 거기에 대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송전헌 기자 : 어제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한 것은 올림픽 본선과 2002년 월드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세대 교체를 앞당기는 촉매가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성세정 앵커 : 내일 저녁 7시 성남에서 2차전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어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고종수, 이민성 선수 출장이 지금 불투명하다죠. ⊙ 송전헌 기자 : 그렇습니다. 두 선수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허 감독이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허정 무 감독! ⊙ 허정무 감독 : 안녕하세요. ⊙ 송전헌 기자 : 지금 현재 고종수 선수, 이민성 선수의 상태가 어떻습니까? ⊙ 허정무 감독 : 이민성 선수는 발목이 접질려 가지고요, 내일 출전이 좀 힘들 것 같고요. 그리고 고종수 선수는 척추분리증이에요. 그 동안 쭉 고생해 왔었는데 내일 무리해서 출전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일 경기가 다가 아니고 본선이 앞으로 남아 있고요, 중요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재활 훈련을 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 가지고 고종수 선수하고 이미 얘기 가 끝났습니다. ⊙ 성세정 앵커 : 두 선수가 빨리 좀 완쾌했으면 좋겠고요, 어제 경기에서의 재밌음, 허 감독의 뛰어난 용 병술이 성공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내일 2차전 선수 구성은 좀 어떻게 할지 알려주 시죠. ⊙ 허정무 감독 :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줬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요. 고종수 선수가 빠지는 공 백이 좀 크기는 하지만 저희가 지금 연구하기로는 이천수 선수를 내리는 방향하고 박지 성 선수나 김남일 선수를 위로 올리는 방향으로 지금 생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민 성 선수가 빠지는 공백은 조세권이나 심재원 선수를 지금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내일 비록 강한 팀이긴 하지만 보다 좀 마음을 가다듬고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습니다. ⊙ 성세정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내일도 좋은 경기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정무 감독 : 감사합니다. ⊙ 송전헌 기자 : 오늘 아침 유고 대표팀 미팅시간이 아주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하는데 어제 허를 찔렸던 유고 대표팀 내일경기에서는 과연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지 아주 궁금합니다. KBS 위성 2텔레비전에서는 이 경기를 내일 저녁 7시부터 중계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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