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명의 도용 수사 착수

입력 2006.02.1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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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명의도용 피해가 급증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이템 장사로 돈을 벌기 위해 조직적인 명의도용이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니지 계정을 만들기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대규모로 도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엔씨 소프트의 콜 센터에는 오늘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녹취> " 고객님께서 모르시는 데 계정이 생성됐다는 말씀이십니까? 고객님께서는 생성하신 적이 전혀 없으시고 삭제를 원하시는 겁니까?"

피해 신고를 한 사람은 벌써 4천 5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이화수 (NC 소프트 홍보과장): "이미 만들어진 계정에 대해선 삭제 처리를 하고요, 앞으로 생성금지를 요청 할 것인지를 확인한 후에 앞으로의 생성금지도 처리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엔씨소프트로부터 도용된 계정의 IP 접속기록을 넘겨받는 대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한 게임사용자에 대한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게임아이템 등을 만들어 팔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등에서 성업중인 이른 바 '아이템 작업장'이 깊숙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창규 (경위/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돈을 벌기 위해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ID를 만든다든지 하는 그런 경우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무단 명의 도용을 위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목록도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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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 명의 도용 수사 착수
    • 입력 2006-02-14 21:28: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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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명의도용 피해가 급증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이템 장사로 돈을 벌기 위해 조직적인 명의도용이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니지 계정을 만들기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대규모로 도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엔씨 소프트의 콜 센터에는 오늘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녹취> " 고객님께서 모르시는 데 계정이 생성됐다는 말씀이십니까? 고객님께서는 생성하신 적이 전혀 없으시고 삭제를 원하시는 겁니까?" 피해 신고를 한 사람은 벌써 4천 5백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이화수 (NC 소프트 홍보과장): "이미 만들어진 계정에 대해선 삭제 처리를 하고요, 앞으로 생성금지를 요청 할 것인지를 확인한 후에 앞으로의 생성금지도 처리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경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엔씨소프트로부터 도용된 계정의 IP 접속기록을 넘겨받는 대로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한 게임사용자에 대한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게임아이템 등을 만들어 팔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등에서 성업중인 이른 바 '아이템 작업장'이 깊숙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창규 (경위/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돈을 벌기 위해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ID를 만든다든지 하는 그런 경우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무단 명의 도용을 위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목록도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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