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경 목숨 건 구조에 중국 감동

입력 2006.02.17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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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 경찰관들이 악천후속에서 중국 선원 14명 모두를 구조한데 대해 중국 대사가 감사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7척의 경비함을 동원한 그야말로 목숨을 건 구조활동이었다고 합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속에 화물선이 반쯤 기울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주변엔 3m의 높은 파도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쉴새없이 몰아칩니다.

악천후 속에서 해경은 7척의 경비함정을 긴급 동원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작업 3시간 만에 선장 39살 첸유핑 씨 등 중국 선원 1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특히 최초 현장에 도착한 해경 특공대원 3명은 헤엄을 쳐 사고 선박에 올라가는 등 목숨을 건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해양경찰청 (경비구난국장): "파도도 높게 치고 바람이 많이 불고 해서 구조가 굉장히 위험했다."

해경의 이 같은 헌신적인 활동이 중국 정부를 감동시켰습니다.

닝쿠푸이 주한 중국 대사 대사가 해양경찰청에 감사 서한을 보냈습니다.

닝푸쿠이 대사는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구조에 나선 해경의 활동에 중국 정부를 대표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해경은 중국 정부의 감사 서신이 서해안에서의 해상사고에 대한 양국의 공조를 보다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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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해경 목숨 건 구조에 중국 감동
    • 입력 2006-02-17 21:14: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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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 경찰관들이 악천후속에서 중국 선원 14명 모두를 구조한데 대해 중국 대사가 감사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7척의 경비함을 동원한 그야말로 목숨을 건 구조활동이었다고 합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속에 화물선이 반쯤 기울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주변엔 3m의 높은 파도와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쉴새없이 몰아칩니다. 악천후 속에서 해경은 7척의 경비함정을 긴급 동원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작업 3시간 만에 선장 39살 첸유핑 씨 등 중국 선원 1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특히 최초 현장에 도착한 해경 특공대원 3명은 헤엄을 쳐 사고 선박에 올라가는 등 목숨을 건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해양경찰청 (경비구난국장): "파도도 높게 치고 바람이 많이 불고 해서 구조가 굉장히 위험했다." 해경의 이 같은 헌신적인 활동이 중국 정부를 감동시켰습니다. 닝쿠푸이 주한 중국 대사 대사가 해양경찰청에 감사 서한을 보냈습니다. 닝푸쿠이 대사는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구조에 나선 해경의 활동에 중국 정부를 대표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해경은 중국 정부의 감사 서신이 서해안에서의 해상사고에 대한 양국의 공조를 보다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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