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아이칸 머리싸움 접입 가경

입력 2006.02.20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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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G의 경영권을 놓고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측과 KT&G간의 머리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G 경영 참여를 노리는 아이칸측은 최근 사외이사 6명을 뽑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신들의 후보 3명을 추천하고 한꺼번에 이사를 뽑는 집중투표제를 요구했습니다.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이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자 KT&G는 사외이사를 일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겸직이사로 나눠 아이칸측 후보를 일반 사외이사 후보로 분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감사위원을 뽑을 때는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한다는 증권거래법과 관행을 활용한 대응카드였습니다.

<인터뷰>원성희 (KT&G 홍보팀장):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 후보로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사외이사로 분류해 적법하게 처리했습니다. "

아이칸측은 최소 34% 이상 지지를 얻어야 경영 참여가 가능하지만 현재 아이칸 측 지분은 6.6%에 불과해 사실상 참여가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철송 (한양대 법대 교수): "일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사외이사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이사회 종류가 달라 우리 법상으로 구분해서 뽑을 수 밖에 없어요."

이런 가운데 KT&G 경영진은 비공개로 세계 각국을 돌며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섰고 아이칸 측도 KT&G가 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외국인 부동표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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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아이칸 머리싸움 접입 가경
    • 입력 2006-02-20 21:05: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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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G의 경영권을 놓고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측과 KT&G간의 머리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G 경영 참여를 노리는 아이칸측은 최근 사외이사 6명을 뽑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신들의 후보 3명을 추천하고 한꺼번에 이사를 뽑는 집중투표제를 요구했습니다. 소액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이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자 KT&G는 사외이사를 일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겸직이사로 나눠 아이칸측 후보를 일반 사외이사 후보로 분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감사위원을 뽑을 때는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한다는 증권거래법과 관행을 활용한 대응카드였습니다. <인터뷰>원성희 (KT&G 홍보팀장):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 후보로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사외이사로 분류해 적법하게 처리했습니다. " 아이칸측은 최소 34% 이상 지지를 얻어야 경영 참여가 가능하지만 현재 아이칸 측 지분은 6.6%에 불과해 사실상 참여가 어렵습니다. <인터뷰>이철송 (한양대 법대 교수): "일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사외이사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이사회 종류가 달라 우리 법상으로 구분해서 뽑을 수 밖에 없어요." 이런 가운데 KT&G 경영진은 비공개로 세계 각국을 돌며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섰고 아이칸 측도 KT&G가 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외국인 부동표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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