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도슨 한국행 전격 취소...왜?

입력 2006.02.22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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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친부모를 찾고 싶어하던 토비도슨 선수가 이달말 방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큰 부담이 됐다고 합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토비 도슨은 한국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연일 미국으로 입양하게된 배경과 친부모를 찾는 사연등이 소개되면서 도슨은 졸지에 한국 선수보다 더 유명한 미국선수가 됐습니다.

한국에서 친부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메일을 200통 넘게 받았지만 모두 사실과 달랐습니다.

<인터뷰>토비 도슨 선수: "최근 자신이 부모라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좀더 진실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국에서 걸려온 수많은 언론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렸고 자신이 26일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이 한국언론들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도슨은 심한 부담을 느꼈습니다.

견디다 못한 도슨은 마침내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다는 편지를 한국 선수단에 보내왔습니다.

도슨은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친부모를 찾는 일은 개인적인 일인만큼 조용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자신을 뉴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한국언론들의 집요하고 지나친 관심이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게 27살 청년 도슨의 솔직한 심경입니다.

토리노에서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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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비 도슨 한국행 전격 취소...왜?
    • 입력 2006-02-22 21:21: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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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친부모를 찾고 싶어하던 토비도슨 선수가 이달말 방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큰 부담이 됐다고 합니다. 배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글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토비 도슨은 한국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연일 미국으로 입양하게된 배경과 친부모를 찾는 사연등이 소개되면서 도슨은 졸지에 한국 선수보다 더 유명한 미국선수가 됐습니다. 한국에서 친부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메일을 200통 넘게 받았지만 모두 사실과 달랐습니다. <인터뷰>토비 도슨 선수: "최근 자신이 부모라고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좀더 진실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국에서 걸려온 수많은 언론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렸고 자신이 26일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이 한국언론들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도슨은 심한 부담을 느꼈습니다. 견디다 못한 도슨은 마침내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다는 편지를 한국 선수단에 보내왔습니다. 도슨은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즉시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친부모를 찾는 일은 개인적인 일인만큼 조용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자신을 뉴스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한국언론들의 집요하고 지나친 관심이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게 27살 청년 도슨의 솔직한 심경입니다. 토리노에서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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