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재고 교복 수선해 신상품으로 속여

입력 2006.02.23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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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업체들이 만든 교복 상당수가 광고와는 달리 품질이 떨어지는 교복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고를 속여팔아 폭리를 취한것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교복 업체의 한 대리점입니다.

재고 상품은 20% 저렴하게 따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매장 직원: "(재고는) 안감이 다르지요. 저희는 이원화해서 팔고 있어요."

그러나 이 대리점에서는 수백 벌의 교복 재고를 신상품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인터뷰>前 대리점 주인: "재고까지 부속품까지 라벨 부속 전체를 바꿔서 신상품으로 똑같이 판매를 하게 된 거죠. "

재고의 안감과 라벨을 새로 출시된 것으로 교체해 신상품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진짜 신상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돕니다.

수선을 담당한 공장에서 작성한 수선 내역섭니다.

각 학교 별 수선 교복 수량 등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신상품에만 새롭게 적용된 소매 라벨까지 재고품에 달았습니다.

<인터뷰>前 대리점 주인: "저 같은 경우에는 4-5백 착 바꾸었죠. 하복은 6-7백 착 바꾸었구요."

재고품의 할인율은 20%, 신상품으로 속인 수선한 재고를 모두 팔았다면 이 대리점 한 곳 만해도 최소한 천 8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셈이 됩니다.

재고품을 신상품으로 바꾸는 데는 지점이 가담했습니다.

각 대리점들에게 재고를 수선해 신상품으로 바꾸도록 이 메일로 지시했습니다.

교복 수선을 맡을 공장을 대리점들에게 일괄적으로 지정해줬습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 본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대리점이 그런 부분을 시행했더라도 전체적으로 관리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업체의 대리점 수는 전국적으로 140개.

일부만 이런 속임수에 참여 했다 해도 소비자들의 피해는 상당합니다.

<인터뷰>김영애 (서울 염창동): "재고를 샀다면 굉장히 기분 나쁘겠죠."

유명 업체가 소비자를 속이면서까지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한 데 대해 학부모들은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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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재고 교복 수선해 신상품으로 속여
    • 입력 2006-02-23 21:14: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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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업체들이 만든 교복 상당수가 광고와는 달리 품질이 떨어지는 교복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고를 속여팔아 폭리를 취한것입니다. 홍찬의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교복 업체의 한 대리점입니다. 재고 상품은 20% 저렴하게 따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매장 직원: "(재고는) 안감이 다르지요. 저희는 이원화해서 팔고 있어요." 그러나 이 대리점에서는 수백 벌의 교복 재고를 신상품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인터뷰>前 대리점 주인: "재고까지 부속품까지 라벨 부속 전체를 바꿔서 신상품으로 똑같이 판매를 하게 된 거죠. " 재고의 안감과 라벨을 새로 출시된 것으로 교체해 신상품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진짜 신상품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돕니다. 수선을 담당한 공장에서 작성한 수선 내역섭니다. 각 학교 별 수선 교복 수량 등이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신상품에만 새롭게 적용된 소매 라벨까지 재고품에 달았습니다. <인터뷰>前 대리점 주인: "저 같은 경우에는 4-5백 착 바꾸었죠. 하복은 6-7백 착 바꾸었구요." 재고품의 할인율은 20%, 신상품으로 속인 수선한 재고를 모두 팔았다면 이 대리점 한 곳 만해도 최소한 천 8백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셈이 됩니다. 재고품을 신상품으로 바꾸는 데는 지점이 가담했습니다. 각 대리점들에게 재고를 수선해 신상품으로 바꾸도록 이 메일로 지시했습니다. 교복 수선을 맡을 공장을 대리점들에게 일괄적으로 지정해줬습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 본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대리점이 그런 부분을 시행했더라도 전체적으로 관리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업체의 대리점 수는 전국적으로 140개. 일부만 이런 속임수에 참여 했다 해도 소비자들의 피해는 상당합니다. <인터뷰>김영애 (서울 염창동): "재고를 샀다면 굉장히 기분 나쁘겠죠." 유명 업체가 소비자를 속이면서까지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한 데 대해 학부모들은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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