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난동 “꼼짝 마”

입력 2006.03.01 (22:2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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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정부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건 테러와 경기장 난동을 막는 겁니다.
첨단 경비로봇을 동원하고,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경기장을 경비하는 로봇 '오프로(ofro)'입니다.

무게 65Kg, 높이 1미터 40, 길이 1미터 12센티미터 짜리, 로봇의 임무는 눈에 잘 안 띄는 경기장 구석을 경비하는 일입니다.

냄새센서는 반경 30미터안에 있는 위험물질을 찾아내 경보를 울립니다.

360도 회전하는 열감지 카메라는 경기장 구석에 숨어드는 위험인물을 탐지해 위치를 알립니다.

<인터뷰>노르만 콘하겔(ofro 제작사 로보워치 이사): "긴급 상황에서 사람을 대신해 위험물질을 탐지하고 처리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테러만큼 어려운 임무가 경기장 난동을 막는 일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유럽에서는 골키퍼가 폭죽에 맞는가 하면 관중끼리 싸움이 붙어 이른바 A매치가 몇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독일경찰은 난동전과자는 입국을 금지하고 경기장 검색을 공항 만큼 까다롭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위겐 롤만(독일 연방정부 월드컵 지원단장): "난동과 테러 걱정이 없도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분한 안전대책을 세웠습니다."

독일정부는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 지, 72년 뮌헨올림픽 참사의 악몽과 최근 만평사태로 인한 테러공격을 우려해 지난 9일, 연방군 2000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독일정부는 월드컵에 열리는 12개 도시 경기장마다 화생방 부대를 배치하고 공중조기경보기를 띄워 테러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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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난동 “꼼짝 마”
    • 입력 2006-03-01 21:32: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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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정부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건 테러와 경기장 난동을 막는 겁니다. 첨단 경비로봇을 동원하고,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안세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경기장을 경비하는 로봇 '오프로(ofro)'입니다. 무게 65Kg, 높이 1미터 40, 길이 1미터 12센티미터 짜리, 로봇의 임무는 눈에 잘 안 띄는 경기장 구석을 경비하는 일입니다. 냄새센서는 반경 30미터안에 있는 위험물질을 찾아내 경보를 울립니다. 360도 회전하는 열감지 카메라는 경기장 구석에 숨어드는 위험인물을 탐지해 위치를 알립니다. <인터뷰>노르만 콘하겔(ofro 제작사 로보워치 이사): "긴급 상황에서 사람을 대신해 위험물질을 탐지하고 처리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테러만큼 어려운 임무가 경기장 난동을 막는 일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유럽에서는 골키퍼가 폭죽에 맞는가 하면 관중끼리 싸움이 붙어 이른바 A매치가 몇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독일경찰은 난동전과자는 입국을 금지하고 경기장 검색을 공항 만큼 까다롭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위겐 롤만(독일 연방정부 월드컵 지원단장): "난동과 테러 걱정이 없도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충분한 안전대책을 세웠습니다." 독일정부는 그래도 안심이 안 되는 지, 72년 뮌헨올림픽 참사의 악몽과 최근 만평사태로 인한 테러공격을 우려해 지난 9일, 연방군 2000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독일정부는 월드컵에 열리는 12개 도시 경기장마다 화생방 부대를 배치하고 공중조기경보기를 띄워 테러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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