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강간범, 열흘에 한 번꼴 성폭행

입력 2006.03.06 (07:46) 수정 2006.03.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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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강간죄로 5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남자가 지난 일년 동안 열흘에 한번 꼴로 38차례나 성폭행을 저질러온 충격적인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상습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26일 붙잡힌 양 모씨.

경찰 수사결과 양 씨는 지난 1년 동안 38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평균 열흘에 한번 꼴로 거의 직업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지만 양씨는 1년이 지나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것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가 전국의 성폭행사건 가해자의 DNA를 종합 분석해 경찰에 통보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DNA 검사로 밝혀낸 것이 27건. 그 외 자백에 의한 것이 11건"

양씨는 성폭행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지난 2004년 11월 출소하자마자 전국을 돌며 성폭행을 저질렀으나 오히려 제도를 탓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 씨(성폭행 피의자): "심리 프로그램이 있었거나 미리 잡혔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됐을 것이다. 죄송하다"

피의자까지 성폭행범의 사후관리가 허술하다고 원망할 정도로 우리의 사법제도에 헛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성폭행범에 대한 수사가 겉돌고 성폭행 전과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사이 연약한 여성들만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이 사건이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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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 강간범, 열흘에 한 번꼴 성폭행
    • 입력 2006-03-06 07:08:14
    • 수정2006-03-06 07: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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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도강간죄로 5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남자가 지난 일년 동안 열흘에 한번 꼴로 38차례나 성폭행을 저질러온 충격적인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상습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26일 붙잡힌 양 모씨. 경찰 수사결과 양 씨는 지난 1년 동안 38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평균 열흘에 한번 꼴로 거의 직업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렀지만 양씨는 1년이 지나서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것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가 전국의 성폭행사건 가해자의 DNA를 종합 분석해 경찰에 통보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DNA 검사로 밝혀낸 것이 27건. 그 외 자백에 의한 것이 11건" 양씨는 성폭행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지난 2004년 11월 출소하자마자 전국을 돌며 성폭행을 저질렀으나 오히려 제도를 탓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 씨(성폭행 피의자): "심리 프로그램이 있었거나 미리 잡혔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됐을 것이다. 죄송하다" 피의자까지 성폭행범의 사후관리가 허술하다고 원망할 정도로 우리의 사법제도에 헛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성폭행범에 대한 수사가 겉돌고 성폭행 전과자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사이 연약한 여성들만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이 사건이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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