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거리 악화의 주범은 미세 먼지”

입력 2006.03.0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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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하늘을 보면 안개가 낀 것처럼 유난히 뿌옇습니다.

이렇게 시정거리가 짧은 것은 대기중에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을 띤 하늘과 뿌연 대기로 뒤덮힌 시내 도심지가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남산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여의도 63빌딩은 아스라히 윤곽만 보입니다.

안개가 걷힌 오늘 오전 11시 서울 평균 시정거리는 4㎞.

국립환경과학원이 서울 전농동과 인천 용현동 지역의 연중 시정거리를 측정한 결과 모두 10㎞ 이하로 관측됐습니다.

특히 시정 악화 현상은 상대 습도 증가와 함께 대기중에서 2차로 만들어진 미세 먼지의 농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시정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2차 생성 미세 먼지 성분은 자동차에서 주로 배출되는 황산염과 질산염, 유기탄소화합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한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과장) : "특히 상대 습도가 높을때 대기중의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입자가 성장함에 따라서 빛을 산란하는 효과가 급증하게 되어집니다."

이들 성분을 절반 정도 저감할 경우 시정거리는 3배 늘었고, 습도를 낮출경우 4배 넘게 시정거리가 늘어납니다.

<인터뷰> 조석연(인하대 환경공학부 교수) : "배출될 때 가스면서 이것이 화학 반응이 생겨서 미세 먼지가 되는 그러한 과정, 그러한 배출원에 대한 저검대책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수도권의 미세 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내년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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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정거리 악화의 주범은 미세 먼지”
    • 입력 2006-03-08 21:12: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하늘을 보면 안개가 낀 것처럼 유난히 뿌옇습니다. 이렇게 시정거리가 짧은 것은 대기중에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세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을 띤 하늘과 뿌연 대기로 뒤덮힌 시내 도심지가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남산에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여의도 63빌딩은 아스라히 윤곽만 보입니다. 안개가 걷힌 오늘 오전 11시 서울 평균 시정거리는 4㎞. 국립환경과학원이 서울 전농동과 인천 용현동 지역의 연중 시정거리를 측정한 결과 모두 10㎞ 이하로 관측됐습니다. 특히 시정 악화 현상은 상대 습도 증가와 함께 대기중에서 2차로 만들어진 미세 먼지의 농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시정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2차 생성 미세 먼지 성분은 자동차에서 주로 배출되는 황산염과 질산염, 유기탄소화합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한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과장) : "특히 상대 습도가 높을때 대기중의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입자가 성장함에 따라서 빛을 산란하는 효과가 급증하게 되어집니다." 이들 성분을 절반 정도 저감할 경우 시정거리는 3배 늘었고, 습도를 낮출경우 4배 넘게 시정거리가 늘어납니다. <인터뷰> 조석연(인하대 환경공학부 교수) : "배출될 때 가스면서 이것이 화학 반응이 생겨서 미세 먼지가 되는 그러한 과정, 그러한 배출원에 대한 저검대책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수도권의 미세 먼지를 줄이는 방안을 내년까지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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