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이 부인 살해

입력 2006.03.17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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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 3급 행정관이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아내를 살해한 뒤 평상시처럼 청와대로 출근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휘경동 35살 이모 씨가 서울 전농동 도로 변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갑순(주자 단속요원) : "운전석으로 가서 두드리니까 역시 기척이 없어서 그냥 갔다 와서 한 시간 반 있다 와서 또 역시 두드리니까 기척이 없어서..."

숨진 이 씨는 3급 청와대 이모 행정관의 아냅니다.

경찰은 이 행정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윤직(동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부부싸움 중에 홧김에 죽였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 동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진술 안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 행정관은 오늘 새벽 1시 쯤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선 뒤 한 시간이 지나 홀로 신발을 벗은 채 황급히 돌아오는 장면이 녹화된 아파트 CCTV 화면을 제시하자 자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를 살해한 이 행정관은 오늘 오전 청와대로 출근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는 이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 행정관에 대해 직권 면직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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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행정관이 부인 살해
    • 입력 2006-03-17 21:16: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청와대 3급 행정관이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아내를 살해한 뒤 평상시처럼 청와대로 출근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 휘경동 35살 이모 씨가 서울 전농동 도로 변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갑순(주자 단속요원) : "운전석으로 가서 두드리니까 역시 기척이 없어서 그냥 갔다 와서 한 시간 반 있다 와서 또 역시 두드리니까 기척이 없어서..." 숨진 이 씨는 3급 청와대 이모 행정관의 아냅니다. 경찰은 이 행정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윤직(동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부부싸움 중에 홧김에 죽였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 동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진술 안하고 있는 상탭니다." 이 행정관은 오늘 새벽 1시 쯤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선 뒤 한 시간이 지나 홀로 신발을 벗은 채 황급히 돌아오는 장면이 녹화된 아파트 CCTV 화면을 제시하자 자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내를 살해한 이 행정관은 오늘 오전 청와대로 출근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와대는 이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 행정관에 대해 직권 면직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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