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마무리

입력 2000.06.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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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곧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가운데 오늘 밤 파업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파업 나흘째를 맞아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 종묘공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같은 시각 서울역 앞에서 열려던 주5일 근무 촉구결의대회는 주말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 취소됐습니다.
총파업 투쟁 나흘 만에 민주노총이 이처럼 여유있는 자세를 보인 것은 그간의 성과 때문입니다.
쟁의신청을 했던 50개 병원 가운데 오늘까지 서울대병원 등 8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노조원 1000명 이상의 제조업체 가운데서도 LG와 한 곳만 협상이 타결되지 못 했습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이번 파업으로 대통령의 주5일 근무제 약속, 두 자릿수 임금인상 추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설립인가를 얻어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밤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이 같은 자체평가를 바탕으로 파업을 계속할지, 또는 중단할지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안에 총파업 종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노동부는 파업 참가 규모로도 총파업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로 예정된 전국 노동자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지속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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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총파업 마무리
    • 입력 2000-06-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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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곧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가운데 오늘 밤 파업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파업 나흘째를 맞아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 종묘공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같은 시각 서울역 앞에서 열려던 주5일 근무 촉구결의대회는 주말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 취소됐습니다. 총파업 투쟁 나흘 만에 민주노총이 이처럼 여유있는 자세를 보인 것은 그간의 성과 때문입니다. 쟁의신청을 했던 50개 병원 가운데 오늘까지 서울대병원 등 8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노조원 1000명 이상의 제조업체 가운데서도 LG와 한 곳만 협상이 타결되지 못 했습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이번 파업으로 대통령의 주5일 근무제 약속, 두 자릿수 임금인상 추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설립인가를 얻어냈습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밤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이 같은 자체평가를 바탕으로 파업을 계속할지, 또는 중단할지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안에 총파업 종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노동부는 파업 참가 규모로도 총파업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로 예정된 전국 노동자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지속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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